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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스미디어 다시보기/방송 리뷰

김혜수의 W, '첫방송'(20100716)을 보고..

by 雜學小識 2010. 7.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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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수의 W, '첫방송'(20100716)을 보고..


"World Wide Weekly"를 모토로 내세우며, 매주 금요일 밤 늦은 시간, 세계 곳곳의 이야기를 전해주었던 mbc의 "w"..


그간, 최윤영 아나운서와 손정은 아나운서, 이렇게 mbc 아나운서들이 진행을 맡아왔었는데요.[각주:1]
이번 주부터는 진행자가 연기자 김혜수 씨로 교체가 되었습니다.

W..., 원래부터도 즐겨 보는 프로그램...

그런데 진행자가 새로 바뀐다고 하니, 특히나 김혜수 씨라고 하니 관심이 더할 수 밖에 없었고,
해서, 저도 이번 주의 방송을 챙겨 보았는데요.

첫 방송이니만큼, 만구 제 맘대로의 시청 소감을 좀 남겨보려 합니다.^^




1. 프로그램 성격에 어울리는, 적절한 의상과 치장...

최윤영 아나운서..
진행은 늘 마음에 들었지만, 프로그램의 성격에 비추어 가끔 의상이 좀 과하다, 내지는, 적절치 못하다고 느낄 때가 있었는데요.;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어제 김혜수 씨의 의상은 t.p.o.[각주:2]에 꽤나 적합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차분하고 깔끔한 느낌의, 바지 정장 차림...
시사교양 프로그램의 진행자로서, 꽤 적절한 옷차림이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2. 주관적인 감상평이 많아진 방송..

그간의 방송..
현지의 촬영 화면과 설명이 주가 되고, 진행자는 그 각각의 이야기를 조화롭게 연결시키는 정도의 역할만 담당해 왔었던 듯 싶은데요.

이번에 진행자가 바뀐 후에 보니,
방송에서 다룬 3개의 이야기, 그리고, 신설된 코너 '혜수의 창'까지...
각각의 내용이 소개되고 마무리될 때 마다, 김혜수 씨의 의견이 좀 많이 곁들여지더라고요.


그런데, 이런 식의 방송 진행...
사견을 좀 적자면, 방송 내용에 대한 여운 같은 것을 끊는 느낌이었다고 해야할까요?;[각주:3]

각자의 몫으로 남겨둬야 할 느낌 내지는 방송 평을 해당 편이 끝나자마자 진행자가 자신의 시각으로 몰아가는 듯한 느낌이 좀 들었는데요.;

다행히, 이번에 방송된 내용들은 특별히 다른 해석이나, 다른 시각이 크게 있기 어려운 내용이었지만,
만약, 이후에 방송될 어떤 내용이 여러 시각으로 바라볼 수 있고, 여러 시각으로 바라봐야 할 주제인 경우에도, 이런 식의 해석이나 해설이 주관적으로 강하게 덧붙여진다고 한다면 시청하는 입장에서는 조금 힘들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3. 시사교양 프로그램인 만큼, 표준어 사용 등에 좀 더 주의를 기울였으면 좋겠습니다.

방송의 시작 부분..
김혜수 씨가 첫 인사를 했습니다.
그리고, 이어진 말 중에서, "바램"이라는 표현을 들어볼 수 있었는데요.
정확하게는 "바람"이라고 표현해야 맞습니다.;[각주:4]

W..
프로그램의 성격 상, 일상적인 언어 표현보다는 표준어 표현이 좀 더 적합하지 않겠나 여겨지기에,
이후 진행을 할 때는, 이런 부분에 대한 고려와 주의가 좀 더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4. "W"는 "W"로 남겨두었으면 좋겠습니다.

"W"..
이번에 진행자가 바뀌면서, 프로그램 명에 수정이 있었더라고요.
"W"가 아닌, "김혜수의 W"로 말이죠.

생각컨대, 이처럼 방송 프로그램의 이름이 바뀐 것은 단순히 이름이 바뀐 것을 넘어서서, 방송의 방향이 바뀌었음을 나타내주는 것이 아니겠나 싶었는데요.
객관적인 시선으로 바라본 세계가 아닌, 김혜수 씨의 눈으로 바라본 세계를 방송에 담아나가겠다는 뜻은 아닐까라는 우려가 되었고,
실제로도, 앞서 2에서 적어본 것처럼 진행자의 해설이 꽤나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식으로 방송이 진행되었기에, 이같은 우려가 더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5. 김혜수 씨로의 진행자 교체, 시청자의 저변을 확대하는 역할을 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늦어도 한참 늦은 시간인, 밤 11시 50분을 넘겨서야 방송되는 프로그램...
특히나, 금요일이라는 요일적 특성...
게다가, 요즘의 주류 프로그램과는 방송 성격까지 꽤나 다른 프로그램...
그래서, 좋은 방송 내용에도 불구하고 시청률은 높지 못했던 것이 사실인데요.

좋은 것은 함께 나누고, 서로 권하고.... 방송 프로그램도 그래야 한다고 보는 입장인지라, 
이번의 진행자 교체를 계기로 해서, W가 좀 더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는 프로그램이 될 수 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가져 보았습니다.



6. 그저, 조금 더 기다려보면 어떨까 싶습니다.^^

방송을 보면서, 이런저런 생각이 들었고,
그 생각들을 별 정리없이 나열하다 보니, 이쪽도 저쪽도 아닌 애매한 느낌을 풍기는 글이 되어 버렸는데요.;

결론을 적어보자면 이렇습니다.

김혜수 씨로의 진행자 교체가 적절했는가?, 아니면, 미스 캐스팅인가?...
생각컨대, 단지 한 회분의 방송을 보았을 뿐인데 이에 대한 결론을 지금 당장 내려보는 것은 너무 성급하지 않겠나라는 생각이 듭니다.
프로그램의 기본적인 성격 상, 현지에서 찍어온 화면들이 방송 시간에서 꽤 많은 부분을 차지했고요.
도입부의 인사와 방송 끝무렵의 다짐, 그리고, 각각의 주제에 대한 나름의 평가까지 덧붙였다고는 해도, 그녀의 진행에 대해서 결론적인 평가를 내리기에는 충분치 않은 시간이었다는 생각이 들기에, 
해서, 저는 진행자의 교체에 대한 판단은 일단 유보를 좀 했으면 하고요.
그저 조금 더 기다려 보면 어떨까, 좀 더 지켜보면 어떨까라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다만, 한 가지..
앞서도 언급을 했었지만, "김혜수의 W"라는 프로그램 명은.... 원래대로, 그러니까, 그냥 "W"로 환원이 되었으면 좋겠는데요.

많이 바쁜 연예인..
이후에 혹시나, 스케줄 문제 등으로 인해서 본인이 더이상 진행을 못하게 되는 상황이 발생한다면, 김혜수의 W는 더이상 지속되기 어려울 테고,
만약, 그런 상황이 발생한다면 어쩌면 W라는 프로그램의 존폐에도 영향이 있지 않을까라는 기우도 들고 하니,
W라는 프로그램 자체를 아껴왔던 시청자의 입장에서는, "W"는 "W" 그대로 존립하는 것이 더 좋지 않겠나 싶습니다.

  1. 애초, 최윤영 아나운서가 진행을 했던 프로그램인데, 손정은 아나운서가 잠깐 자리를 대신했었고, 이후 다시 최윤영 아나운서가 진행을 맡아서 여태껏 진행을 해왔었습니다. [본문으로]
  2. TIME(시간), PLACE(장소), OCCASION(상황) [본문으로]
  3. 받아 들이기에 따라서는 더 좋아졌다고도, 전보다 못하다고도 할 수 있겠지만, 저의 개인적인 느낌은 이랬습니다.; [본문으로]
  4. 아, 물론, 이런 사소한 표현 하나를 트집 잡으려는 것은 아니고요.;; 진행 중간중간에 '표준적인 언어 표현에서는 조금 벗어나는 듯한 이런 식의 표현'을 들어볼 수 있었고, 해서 일 예로 언급을 해본 것입니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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