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탄생, 위탄 멘토스쿨 "신승훈 + 셰인, 윤건희, 조형우, 황지환" 편(20110325)을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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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탄생, 위탄 멘토스쿨 "신승훈 + 셰인, 윤건희, 조형우, 황지환" 편(20110325)을 보고..


스타오디션, 위대한 탄생..
위탄의 멘토스쿨이 그 네번째 이야기를 풀어냈습니다.


이전의 편집처럼이라면, 김윤아 멘토스쿨의 남은 이야기 반과, 신승훈 멘토스쿨의 중간평가 정도까지 볼 수 있을 듯 했던 방송..
그러나, 앞의 두 주와는 달리, 이번 방송에서는 상당한 속도를 보이며 김윤아 멘토스쿨의 최종평가 무대와 신승훈 멘토스쿨의 이야기 전체를 담아냈었고..
때문에, 시청자의 입장에서는 '뭔가 참 숨가쁘다'는 느낌을 받게 되었는데요.

그렇지만 이런 편집적인 부분을 제외한 그 나머지..
그러니까 이 방송의 핵심이랄 수 있을 도전자의 노래들은 개인적으론 어젠 다 좋았습니다.

그럼, 김윤아 멘토스쿨에 대한 이야기는 지난 주 방송분과 이번 주 방송분을 합쳐서 뒤에 따로 글을 하나 적기로 하고..
이 글은 신승훈 멘토스쿨에 대한 리뷰를 적어보겠습니다.




1. 방송 내용 요약..

신승훈 멘토의 말 그대로 '음색이 좋다'라는 장점을 가진 4명의 멘티가 한데 모였습니다.
멘티 각자가 기본적으로 가지고 있는 좋은 톤에 더해서 노래로 감동을 주는 것과 함께, 각자의 단점을 보완하고 장점을 부각시키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는 멘토로서의 다짐을 하는 신승훈과 함께 말이죠.

스승은 제자들을 가수들이 앨범을 녹음하는 그곳으로 데리고 갑니다.
그리고 멘티 각자가 자신의 소리에 귀기울이도록 동기부여를 하는데요.
제가 알고 있던 노래라고는 윤건희가 불렀던 '성시경의 넌 감동이었어'가 유일했고,
나머지 곡들.. 황지환이 부른 '브라운 아이드 소울의 round & round'와, 조형우가 부른 '국카스텐의 가비알', 셰인이 부른 '라디의 아임 인 러브'는 모두 처음들어보는 곡이었는데, 짧게짧게 잘려서 방송에 소개가 되긴 했지만, 들으면서 '요즘 노래들도 좋은 곡 많구나'.. 뭐 그런 생각도 잠깐 했었습니다.

 
이제, 멘토 신승훈이 자신의 곡 가운데서 멘티 각자의 단점을 가장 잘 고칠 수 있을만한 곡으로 미션곡을 정해줬던, 중간평가에 대한 이야기로 넘어가보면..
황지환에게는 디스코 음악인 '엄마야'가, 조형우에게는 모던록 장르의 '라디오를 켜봐요'가, 윤건희에게는 전형적인 느낌의 발라드곡인 '미소 속에 비친 그대'[각주:1]가, 셰인에게는 '소녀에게'가 미션곡으로 주어졌었고,
아담하지만 노래하기에 좋아보이는 라이브무대에서 본격적인 중간평가가 시작되었습니다.

먼저, 미소 속에 비친 그대를 불렀던 윤건희의 경우,
제가 듣기에 중간중간 음정도 떨어지고, 노랫말도 틀리거나 빼먹고 그래서, 크게 높은 점수를 받기는 어렵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었고요.
심사위원들의 평을 요약해보면, 휘성은 음색이 좋다는 칭찬과 함께 도입부부터 호흡을 너무 많이 썼다는 지적을, 김태우는 손동작에 대한 지적을 했었습니다.

다음으로, 가성을 어떻게 소화해내느냐가 관건이라던 황지환의 엄마야의 경우,
심사위원 공히 음정불안에 대한 지적을 하긴 했었지만, 그렇게 심각한 정도의 지적이라고 하기는 어려울 듯 했고,
제가 듣기에는 이전의 다른 무대들처럼 '리듬감 탁월', '무대체질'과 같은 생각을 들게 만들었던 엄마야였습니다.

이제, 셰인이 부른 소녀에게..
이곡에 대해서도 휘성과 김태우 모두 음정에 대한 지적을 했었는데요.
제가 느끼기엔 교포도 아닌 완전 외국인치고 우리말 발음이 이렇게 좋기도 어려울 것 같았고, 무엇보다 음색도 참 좋아서, 저는 즐감 했었습니다.

마지막 무대는 조형우의 라디오를 켜봐요..
이곡에 대해서는 심사위원 모두가 극찬을 했었는데요.
처음에는 조금 맥없다 싶을만큼 아주 약하게 시작해서 후렴구 부분에 이르러서는 강한 느낌을 전하며 풀어나갔던 무대였고, 마지막 부분에 발음이 살짝 꼬인 듯 보이기는 했지만 전반적으로 듣기 좋았던 무대였습니다.


이제 최종평가 무대에 대한 이야기를 할 차례인데요.

강타, 거미, 김연우, 김조한, 휘성, 그리고 멘토 신승훈..
그 이름만으로도 후덜덜한 느낌을 절로 전하는 심사위원들이 최종평가 무대의 심사를 맡았습니다.

먼저, 황지환의 '로미오 & 줄리엣'은..
굳이 곡의 장르를 따지자면 댄스곡의 r&b화 정도로 말할 수 있을 것 같은 편곡이었는데요.
황지환 만의 절묘한 리듬감과 편곡이 더해지면서 완성된, 황지환표 로미오 앤 줄리엣..
이 무대에 대한 심사위원의 평은 비교적 다양했었는데, 이런 저런 말들이 많았지만 대체적으로 편곡에 대한 부분은 인상깊었다 정도의 평이 주를 이뤘던 듯 합니다.

다음으로 윤건희가 부른 '나보다 조금 더 높은 곳에 니가 있을 뿐'은..
정성들여 부른다는 느낌은 있었지만 앞의 멘티에 비해서는 평이하다는 느낌도 좀 들었고, 원곡과 크게 차별화되지 않는 듯 하다는 느낌도 좀 들고 그랬는데요.
심사평도 크게 다르지는 않아서 모창 느낌이 난다는 평도 있었고, 자신만의 느낌으로 노래하라는 조언도 있었고 그랬습니다.

황지환과는 또다른 느낌으로 편곡이 된, 조형우의 '로미오 & 줄리엣'..
이 무대에 대해서는 여러 조언과 지적이 있었지만, 휘성이 말했던 욕심이 과했던 듯 하다는 평이 가장 핵심이지 않을까 싶고요.
개인적으론, 화장에선 데이비드오의 최종무대가 살짝 떠오르기도 했고, 강렬하다 못해 무섭기까지해보였던 표정과 퍼포먼스에선 요즘의 남자 아이돌 가수들이 연상되면서, 이런 모습들보다는 자신만의 특징이자 장점이라고 할 수 있을 조용하면서도 부드러운 느낌을 무대에서 보여줬었더라면 더 좋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마지막으로 노래한 셰인의 '나비효과'는..
고음 부분에 이르러서 음이 좀 가늘어지는 등 자신이 낼 수 있는 음역대를 아주 살짝 벗어나는 듯도 느껴졌지만, 피아노 앞에 앉아 노래하는 모습부터, 감미로운 반주와 지극한 미성까지, 전체적으로 아주 특별한 느낌을 전하는 무대였는데요. 
심사위원 중에는 음정 불안에 대한 지적을 하는 분도, 그 또한 매력일 수 있다는 평을 하는 분도 있었는데, 아무튼 전반적인 심사 평은 곡 선정도 좋았고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냈다 정도의 호평이었습니다.
 

2. 내맘대로 방송 평..

1)
노래 뿐만 아니라, 사람으로 인해 감동받았던 신승훈 멘토스쿨 편..

이미 앞 글에서도 언급을 한 적이 있지만, 제가 위탄의 다섯 멘토스쿨 가운데 가장 큰 관심을 갖고 지켜봤던 건 김태원 멘토스쿨이었습니다.
이유는 노래도 노래였지만, 다름아닌 사람..
멘토도 멘티들도 모두 다 왠지 정이가는 느낌을 받았기 때문인데요.

그런데, 이번 주에 큰 기대는 없이 봤었던 신승훈 멘토스쿨에서 이런 느낌을 또한번 느끼게 되었습니다.
시종일관 따뜻한 눈과 마음으로 멘티들을 감싸안았던 멘토 신승훈과,
그 진심에 보답이라도 하려는 듯 어느 한명 모난 모습 보이지 않고, 밝고 맑은 모습으로 자신 만의 음악을 향해 계속 정진해나가는 모습을 보여줬던 멘티들..
그리고 최종평가라는 긴장된 순간을 앞두고도 스승을 향한 감사의 마음을 담아 헌정무대를 펼치는 멘티들의 마음과, 그런 멘티의 선물을 감사함으로 기쁨으로 받을 줄 아는 멘토 신승훈의 모습까지..

신승훈의 멘토스쿨 편은 멘티들의 노래실력을 논외로 하더라도, 그런 모습들 만으로도 충분히 감동적인 방송이었습니다.


2) 내맘대로 선택해본 합격자..

신승훈 멘토스쿨..
지난 몇 주 간의 방송을 지켜보면서, 내심 합격자로 예상해뒀던 멘티들이 있습니다.
바로, 조형우와 황지환인데요.
전형적인 모습의 엄친아 스타일에 악기같은 것도 기본으로 다룰 줄 아는 조형우와, 딱보기에도 한 노래하게 생긴 황지환..
이런 이유로 저는 별 이변이 없는 한 이 두명이 합격자가 되지 않겠나라는 생각을 했었나 봅니다.

그러나, 제가 간과했던 또 한명이 있었으니 바로 셰인..
솔직히 이번 방송을 보기 전까지만 해도 셰인은 아이돌 스타일로 이미지를 만들어나가는 게 더 잘 어울리지 않겠나라는 생각을 했었던 것이 사실이고, 때문에 신승훈이 아닌 방시혁에게 더 잘 어울릴만한 멘티라는 생각을 했었는데요.
방송을 보면서 정말 놀랐습니다. 그리고 결과론적인 이야기겠지만, 셰인이 방시혁이 아닌 신승훈의 멘티가 된 건 그에게도 노래를 듣는 우리에게도 다행이었다 싶은 생각까지 들었는데요.[각주:2]
중간평가 무대도 나쁘진 않았지만, 최종평가에서 부른 나비효과 같은 경우엔, 듣다보니 괜히 울컥해지는 게, 정말 귀가 아닌 마음을 건드리는 노래라는 생각이 절로 들었습니다.

그럼 이제, 최종평가 무대까지를 다 지켜본 상태에서 꼽아본, 내 맘대로 합격자, 소개를 해봅니다.
솔직히 한표는 아주 당연하게 셰인에게 줄 수 있었는데, 남은 한표는 조형우와 황지환 사이에서 엄청나게 갈등을 했던 것이 사실..[각주:3]
그렇지만 결정은 조형우가 생방송 진출자로 나서는 편이 나을 것 같아서, 조형우에게 한표를 던졌었습니다.[각주:4]


3) 심사위원, 그 반가운 얼굴들..

다섯번째 멘토스쿨 이야기..
그렇다보니 앞에서 소개되었던 다른 멘토스쿨과 신승훈 멘토스쿨은 여러모로 비교가 될 수 밖에 없었는데요.

박칼린과 박완규 & 부활, 윤일상과 스님들, 2am과 임정희, 자우림과 청중들, 모두들 인상깊은 심사위원들이었지만..
개인적으로 신승훈 편, 특히 최종평가 단계에서 심사위원을 맡았던 김연우와 김조한은 정말 오래간만에 방송에서 본듯해서 너무 반가왔었고,
이런 반가움에 더해서, 중간평가를 담당했던 김태우와 휘성 뿐만 아니라, 최종평가를 맡았던 강타와 거미, 김연우와 김조한이 함께한 평가는, 평가에 대한 신뢰라는 측면에서도 많은 이들에게 어필할 수 있을만한 인적구성이었던 것 같고, 
무엇보다 평소 신승훈의 넓은 인맥을 옅볼 수 있는 인적구성이기도 해서, 멘티들의 무대 뿐만 아니라 심사위원들을 보는 재미도 있었던 신승훈 멘토스쿨 편이었습니다. 


3. 결..

TV를 보다보면, 드라마도 예능도 뉴스도 보고나서 깔끔하게 딱 떨어지는 느낌 같은 걸 받게 될 때가 있고, 반대로 뭔가 좀 찜찜하니 갸우뚱거려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런 기준으로 봤을 때, 이번 신승훈 멘토스쿨의 경우는 방송을 보고난 후에 왠지 깔끔한 느낌을 받을 수 있었는데요.

감동의 눈물도 안타까운 눈물도 있었지만, 그 마무리는 모두 부정적인 느낌의 질척거림이 아닌 긍정적인 느낌의 여운으로 남았고..
멘토와 멘티, 멘티와 멘티, 그들 상호 간을 감싸던 따뜻한 마음과는 별개로, 방송이기에 지켜져야 했던 기준만은 놓치지 않았기에..
이번 신승훈 멘토스쿨 편은 이성과 감성의 적절한 구분과 이성과 감성의 적절한 조화가 아주 돋보였던 방송이었다는 평을 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합격한 두 명은 생방송에 나오는 내 제자고, 나머지 두명도 그냥 내 제자'라는 멘토의 마지막 그 말이 끝까지 여운으로 남았던 신승훈 멘토스쿨 편이었습니다.

  1. 처음엔 '오랜 이별 뒤에'였다가 후에 바뀌게는 되었지만, 어쨌든 둘 다 같은 장르라고 봤을 때, 윤건희 멘티가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서 연습하면 좋을만한 곡은 이런 장르의 곡이었던가 봅니다. [본문으로]
  2. 물론 방시혁 스타일의 멘티 지도법이 반드시 나쁘다고 하기는 어렵겠지만, 멘티들의 성장된 모습을 놓고봐도 그렇고, 방송에서 비춰진 모습을 놓고 봤을 때도 그렇고, 솔직히 댄스가수를 목표로 하는 것이 아니라면 신승훈 식 지도법이 더 나을 것 같다는 답이 나오더라고요. [본문으로]
  3. 이전의 무대를 생각해보면 조형우 쪽이 좀 더 나을 것도 같고, 최종평가 무대를 생각해보면 황지환 쪽이 좀 더 나았던 것 같고 그런 느낌이었습니다. [본문으로]
  4. 물론, 멘토와 심사위원들이 뽑은 2명의 생방송 진출자는 셰인과 황지환이었습니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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