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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방송 리뷰

"위대한 탄생 생방송 top12" - 황지환, 권리세, 이태권, 데이비드오, 정희주, 조형우, 손진영, 김혜리, 셰인, 노지훈, 백청강, 백새은 편(20110408)을 보고..

by 雜學小識 2011. 4.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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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탄생 생방송 top12" - 황지환, 권리세, 이태권, 데이비드오, 정희주, 조형우, 손진영, 김혜리, 셰인, 노지훈, 백청강, 백새은 편(20110408)을 보고..


위대한 탄생이 드디어 이번 주부터 생방송 체제로 돌입을 하면서, 시청자의 투표도 가능하게 되었습니다.

이름하여, 위대한탄생 생방송 top 12..
각 멘토스쿨에서 최종평가를 거치며 올라온 10인과 지난 주에 방송되었던 패자부활전을 통해 올라온 2인, 이렇게 총 12인의 무대로 꾸며졌던 이번 주의 위탄은 예전에 좋아했던 8090 대중가요를 다시들어보는 즐거움과 함께, 더 높은 단계로 나아갈 도전자를 예측해보고 탈락자를 예상해볼 수도 있어서 보는 재미가 있었던 방송이었는데요.

그럼, 어제의 위탄에 대한 방송 리뷰를 시작해 보겠습니다.^^




1. "위대한 탄생 생방송 top12" 도전자 & 도전곡 소개..

1980년대와 1990년대에 발표된 우리가요 부르기..
이번의 도전 과제는 80~90년대의 명곡을 부르는 것이었는데요.
그럼 도전자들이 불렀던 노래들부터 소개를 해보겠습니다.

1) 황지환 - 김건모의 "첫인상"[각주:1]..
2) 권리세 - 자우림의 "헤이 헤이 헤이"[각주:2]..
3) 이태권 - 박정운의 "오늘 같은 밤이면"[각주:3]..
4) 데이비드오 - 장혜리의 "내게 남은 사랑을 드릴께요"[각주:4]..
5) 정희주 - 박상민의 "하나의 사랑"[각주:5]..
6) 조형우 - 김종서의 "아름다운 구속"[각주:6]..
7) 손진영 - 임재범의 "이 밤이 지나면"[각주:7]..
8) 김혜리 - 변진섭의 "너에게로 또다시"[각주:8]..
9) 셰인 - 김현철의 "왜 그래"[각주:9].. 

10) 노지훈 - 박미경의 "이브의 경고"[각주:10]..
11) 백청강 - 나미의 "슬픈 인연"[각주:11]..
12) 백새은 - 주주클럽의 "나는 나"[각주:12]..


2. 방송 내용 요약..

기존의 동종 오디션 프로그램에 비해 더 많은 1등 상금을 내걸었다는 점과 공중파 방송 프로그램이라는 장점을 등에 입고 출발했던, mbc 스타오디션 위대한탄생..
그렇지만 사람마다 제각각 주관적인 기준이라는 것이 존재하다보니, 일부 참가자의 경우에는 매 단계마다 합격에 따른 논란이 있기도 했었는데요.
드디어 어제부터는 참가자들 모두가 생방송으로 노래를 하고 실시간으로 시청자들의 의견이 반영되기 시작하면서, 그러한 논란은 줄어들고, 내 주관 뿐만이 아닌 많은 이의 평가도 함께 확인해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럼, 참가자 12인이 펼쳤던 무대에 대한, 어중간한 정도의 객관과 주관이 합쳐진 요약부터 좀 해보겠습니다.

1) 황지환 - 김건모의 "첫인상"..
이 무대는 황지환의 이미지와 제법 잘 어울린다 싶은 가수 김건모의 노래 첫인상을, 그간 보여줘왔던 황지환다운 알엔비 스타일로 표현해낸 무대였는데요.
멘토들의 평가와 점수부터 적어보면, mc는 리듬감이 탁월하다는 평을, 방시혁은 마이크 운영에 대한 아쉬움을 나타냈었고, 점수는 방시혁 8.7, 이은미 8.9, 김태원 8.5, 김윤아 9.0을 주면서, 총점 35.1점을 기록했습니다. 
이제 이 무대에 대한 개인적인 평도 조금 남겨보면, 노래 자체는 나쁘지 않았으나, 배기바지를 입고서 언뜻 손담비부터 생각나던 의자춤 퍼포먼스는 좀 아니다라는 생각을 했었고요.; 제 눈에는 나름대로 완성도 있는 무대가 아니었던가 싶어서, 저는 8.4점을 줬었습니다.

2) 권리세 - 자우림의 "헤이 헤이 헤이"..
사견이지만, 자우림의 헤이헤이헤이는 그렇게 크게 대중적이라거나 주류 음악이라고까지는 말하기 힘들겠지만 '세속적인 기준으로 봤을 때 소위 외모 좀 된다하는 여성보컬이 부른다면, 그 보컬의 이미지를 더욱 더 사랑스럽고 예쁜 느낌으로 부각시켜줄 수 있을만한 곡'이 아닌가라는 생각을 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권리세가 이곡을 노래한 것은 상당히 탁월한 선택이었다고 보여지고요.
그럼 멘토들의 점수부터 적어보면, 방시혁은 9.2, 신승훈은 8.8, 김태원은 8.9, 김윤아는 8.5점을 주면서, 총점 35.4를 기록했습니다.
이제 이 무대에 대한 개인적인 평도 좀 남겨보면, 앞서도 적었듯이 선곡 자체는 탁월했던 것 같고, 원곡의 느낌도 비교적 잘 살려낸 듯 하지만, 여전히 노랫말 발음은 에러였고, 원곡 버전에 비해서 전체적인 힘이 많이 딸리는 느낌이어서, 저는 무대 자체에는 8.3점을.., 그러나 이번 무대에 대한 점수와 함께, 더 나은 실력이었던 박원미의 탈락과 위탄의 권리세 띄우기에 대한 반작용쯤으로 거기서 -0.5점을 해서, 결과적으론 7.8을 점수로 줬습니다.

3) 이태권 - 박정운의 "오늘 같은 밤이면"..
댄디 스타일의 깔끔한 모습으로 나와서, 긴 벤치에 앉아 노래를 시작했던 이태권..
그가 부른 노래는 클라이막스 부분이 일품인 박정운의 "오늘 같은 밤이면"이었는데요.
그럼 먼저 멘토들의 평가와 점수부터 적어보면, 멘토들 공히 고음역대에서의 실수를 지적하면서, 방시혁은 8.9, 이은미는 9.0, 신승훈도 9.0, 김윤아는 8.9를 주면서, 총점 35.8점을 기록했습니다.
이제 거의 첫단계에서부터 '1등은 아마 이태권이 아닐까'라는 생각을 했을만큼 이태권의 노래에 상당한 호감을 가졌던 저의 개인적인 평도 적어보면, 첫 시작 단계에선 성량도 좋고 안정감도 있어서 역시 이태권이라고 말할 뻔 했었는데, 뒤의 고음 영역으로 넘어가면서 불안한 모습과 함께 좀 힘겨운 듯한 모습도 보여서 아쉬움이 남았던 무대였고, 저는 9.2점을 줬었습니다.
  
4) 데이비드오 - 장혜리의 "내게 남은 사랑을 드릴께요"..
소위 진짜 밴드도 아니고, 그렇다고 춤을 추거나 혹은 그냥 가만히 서서 노래를 하는 것도 아닌, 상당히 애매한 무대 퍼포먼스를 보여주는 기성 가수들이 좀 있는 듯 한데요.
데이비드오의 이번 무대 역시, 그와 유사한 느낌이었다고 할까요?
자유로운 뮤지션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는 설명에 이어, 기타를 치면서 장혜리의 내게 남은 사랑을 드릴께요를 불렀던 이 무대에 대한 평가..
그럼 먼저 멘토들의 평가와 점수부터 정리해보면, 초반에 불안정한 모습을 보였다는 이은미와 김윤아의 평과 함께, 이은미는 8.7, 신승훈은 8.8, 김태원은 8.9, 김윤아는 9.0을 주면서, 총점 35.4점을 기록했습니다.
이제 저 나름의 평가와 점수를 적어보면, 뭔가 꼬인 듯한 느낌과 함께 박자도 상당히 빠르다고 느껴졌던 맨 처음 시작 부분은 상당한 아쉬움으로 남았고, 고음 영역은 비교적 잘 넘어가는 듯 했으나 중간에 가성 부분이 좀 약한 듯 하면서 또 좀 아쉬웠고, 그렇지만 마지막에 내질렀던 후렴구는 시원하고 칼칼한 느낌이 있어서 좋았고요. 점수는 저는 8.9점을 줬었습니다.

5) 정희주 - 박상민의 "하나의 사랑"..
당당하고 당찬 느낌의 정희주가 집중력 있는 무대를 보여주겠다는 다짐과 함께 박상민의 하나의 사랑을 불렀습니다.
이 무대에 대한 멘토들의 평가는 상당한 차이를 보였는데요. 방시혁은 8.6, 이은미도 8.6, 신승훈은 9.0, 김태원은 9.5점이라는 엄청난 점수를 주면서, 총점 35.7점을 기록했습니다.
이제 멘토스쿨 단계에서부터 정희주라는 보컬에 큰 기대를 갖게 된 저의 평도 좀 적어보면, 이번 무대는 안정감도 있고 시원한 느낌도 있었던 무대였고, 강약 조절도 좋았던 듯해서 저는 9.2점을 줬습니다.

6) 조형우 - 김종서의 "아름다운 구속"..
굳이 패자부활전이 아니어도 이 자리에는 설 수 있었을 것 같은데, 결과적으론 패자부활전을 거쳐서야 탑 12안에 들었던 조형우의 무대가 시작되었습니다.
본인이 가장 좋아하는 락 장르를 과하지 않은 느낌으로 불러내는 것이 관건이었던 무대..
이 무대에 대한 멘토들의 점수는 방시혁 8.6, 이은미 8.9, 김태원 9.0, 김윤아 8.5점으로, 총점 35.0점을 기록했는데요.
저의 감상평도 좀 적어보면, 데이비드오와 크게 다르지 않은 모습으로 등장을 했었던 조형우.., 그러나 사견이지만 조형우만의 장점과 특징은 그런 게 아니지않나 싶고요. 노는오빠나 동생 이미지보다는 착하고 성실한 오빠나 동생 이미지가 요즘 세상에는 더 희귀하다는 점을 생각해봐도 그냥 수수한 옷차림과 화장에, 과하지 않은 액션이 조형우가 좀 더 높은 단계까지 올라가는데 도움이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던 무대였고, 노래 자체는 그냥 무난한 정도라고 느껴졌기 때문에 8.7점을 줬습니다.

7) 손진영 - 임재범의 "이 밤이 지나면"..
개인적으로 12곡의 도전곡 가운데 가장 좋아하는 노래인 임재범의 "이 밤이 지나면"을 손진영이 불렀습니다.
이 무대에 대한 멘토들의 평가는 여유로왔다부터, 부족한 리듬감 때문에 곡에 완벽히 빠져들기는 힘들었다, 후렴구에서 목을 누르는 감이 있었다 등의 여러 평가가 쏟아졌고, 점수는 방시혁 8.6, 이은미 8.0, 신승훈 8.3, 김윤아 8.5로, 총점 33.4를 기록했습니다.
이제 이 무대에대한 저의 느낌을 적어보면, 점점 나아지는 느낌, 그토록 멘토들이 지적했던 비장함이 줄어들고 스스로 무대를 즐기고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던 것은 좋았지만, 비장함이 빠진 대신 원곡에 비해 깊이감도 함께 약해진 것이 아닌가 싶어 아쉬웠고요. 어쨌든 원곡 버전에 비해서 조금 가벼운 느낌으로, 고음을 소화할 수 있다는 자신의 장점을 잘 드러낸 무대가 아니었던가 싶어서, 저는 8.6점을 줬었습니다.

8) 김혜리 - 변진섭의 "너에게로 또다시".. 
사견이지만 노래 자체보다는 그 뒤의 이슈 때문에 대중들에게 조금은 더 저평가된 듯한 느낌의 김혜리가 1980년대의 전형적인 발라드곡이자, 대히트곡인 변진섭의 "너에게로 또다시"를 미션곡으로 소화해냈습니다.
이 무대에 대한 멘토들의 점수는 상당히 괜찮았는데요. 방시혁은 9.0, 신승훈 8.8, 김태원은 이제 1급수임을 인정한다는 말과 함께 이날의 최고점인 9.6점을, 김윤아는 8.9점을 줬었고, 총점은 36.3점이었습니다.
이제 저의 감상평도 적어보면, 김혜리의 이번 무대는 칼칼하고 깔끔하면서, 느낌도 잘 살아서, 듣기 좋았고요. 딱 듣는데 잘한다는 말이 입에서 그냥 나오길래 저는 9.3점을 줬었습니다.

9) 셰인 - 김현철의 "왜 그래".. 
한국발음 잘 안되는 교포보다도 한국어 발음이 거슬리지 않는 외국인 도전자, 셰인의 무대가 펼쳐졌습니다.
곡명은 김현철의 "왜 그래".. 그런데 사견이지만 이 곡을 선택했던 건 좀 에러가 아니었던가 싶은데요. 시청자가 주가 되는 이런 시스템에서는 다양한 연령층이 많이 알고 있을만한 히트곡을 고르는 것이 좀 더 좋지 않았을까 싶은데, 솔직히 김현철의 왜 그래는 지금의 30대는 자주 들었고 좋아하는 곡이기도 하지만, 그 이상과 그 이하의 연령층에게는 크게 알려지지 않은 곡이 아닌가 하는 것이 제 생각이어서, 셰인이 만약 떨어진다면 선곡이 잘못된 게 가장 큰 요인이지 않을까라는 우려를 하면서 노래를 들었습니다.
이 노래에 대한 멘토들의 점수는 방시혁 8.8, 이은미 8.6, 김태원 9.0, 김윤아 8.7점으로, 총점은 35.1점이었고요.
이제 저의 개인적인 평을 좀 적어보면, 브라스와 건반이 함께하는 무대였던 셰인의 왜 그래는 반주부터 노래까지, 듣기에 괜찮았던 듯 하고 그래서 저는 9.0점을 줬습니다.

10) 노지훈 - 박미경의 "이브의 경고"..
개인적으론 댄스곡 취향이 아니어서 댄스 장르의 가수들 역시도 몇명을 제외하고는 별로로 치는 편이지만;;, 노지훈의 무대를 볼 때면 '우리나라에 저런 특징을 가진 가수 한명쯤 있어도 괜찮지 않나?'라는 생각을 하게되는데요.
이번 무대에서 도전했던 곡은 박미경의 "이브의 경고".., 처음에 방시혁 멘토는 곡 선정에 대해서 뭐라고 좀 하는 듯도 보였지만, 제가 봤을 땐 원곡의 인지도라는 측면에서나 본인의 특징인 댄스가수라는 이미지를 잘 어필할 수 있는 곡이었다는 점에서 선곡이 아주 좋았다고 보고요.
이 무대에 대한 멘토들의 평가는 이은미 9.2, 신승훈 8.9, 김태원 8.9, 김윤아 8.6으로, 총점 35.6점을 기록했습니다.
이제 저의 평도 좀 적어보면, 댄스곡을 템포를 좀 줄이면서 부르다보니 바쁘고 힘겹다는 느낌 같은 것들이 영 덜들었던 것 같고, 그러면서도 원곡이 전하는 흥겨운 느낌 같은 것은 여전했고, 또한 고음 처리도 잘해서, 저는 9.2점을 줬습니다.

11) 백청강 - 나미의 "슬픈 인연"..
개인적으론 기대가 되던 또하나의 무대, 백청강이 불렀던 노래는 나미의 '슬픈 인연'이었는데요. 익히 누구나 알만한 정도의 대히트곡이라는 점에서도, 백청강의 느낌과 잘 어울린다는 점에서도 탁월한 선곡이 아니었던가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이제 멘토들의 평가부터 살펴보면, 방시혁 8.9, 이은미 8.9, 신승훈 9.0, 김윤아 9.4점이었고, 총점은 35.6점이었습니다.
이제 저의 감상평도 적어보면, 이 무대의 가장 큰 에러는 반주가 아니었던가 싶은데요, 정확히 표현하자면 '반주가 가수의 목소리를 이기는 무대'였던 듯 합니다. 그런데 생각을 좀해보니, 어느 무대는 금관악기도 나오고, 댄서나, 백코러스도 나오던데, 백청강의 슬픈 인연에는 반주가 왜 그 모양이었던 것인지 이해가 잘 안되더라고요.;; 그 외에 노래 자체는 나무랄데 없었기 때문에 저는 9.3점을 줬습니다.

12) 백새은 - 주주클럽의 "나는 나"..
이제 마지막으로 백새은의 무대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백새은이 불렀던 주주클럽의 '나는 나' 역시, 손에 꼽힐 정도의 선곡 에러가 아니었던가 싶은데요. 제가 봤을 땐 처음에 백새은이 준비해왔다던 '인디언 인형처럼'이 대중성이라는 측면에서도, 백새은의 이미지를 업시키는데도 더 좋은 선곡이 아니었을까라는 생각이 들고요.[각주:13] 결정적으로 제가 주주클럽의 '나는 나'를 예전에도 그랬고, 지금도 여전히 그리 좋아하는 편이 못되는지라, 저로선 이 무대에서 가장 크게 지적할 점은 선곡적인 부분이 아니었을까라는 생각을 합니다.
이 무대에 대한 멘토들의 점수는 방시혁 8.5, 이은미 8.7, 신승훈 8.7, 김태원 8.9점이었고, 총점은 34.8점이었습니다.
이제 저의 개인적인 평도 좀 적어보면, 선곡적인 부분만 제외하면, 무대 자체는 편안하고 좋았던 듯 하고, 백새은이라는 도전자에게 호감도 좀 더 생겼던 무대였고요. 점수는 8.7점을 줬습니다.


3. 내맘대로 방송 평..

큰 실수 없이 도전자 모두가 자신이 준비한 무대를 선보였던, 이번의 위탄 생방송 톱12..
그래서 시청자의 입장에서는 예전부터 익히 들어왔고 좋아했었던 노래를 들어보는 즐거움도 있었지만, 부가적으로 노래 이외에 그 안에서 보이던 모습들도 좀 있었기에 그것들을 보고 생각해보는 것 역시 관전포인트였던 것 같습니다.

그럼, 만구 제맘대로의 방송평을 좀 남겨보겠습니다.

1) 선곡으로 흥한 케이스.. vs 선곡으로 망한 케이스..
이 내용에 대한 것은 앞서도 언급을 좀 했었는데요.
정리를 해보면,
선곡 덕을 본 케이스로는 헤이헤이헤이를 불렀던 권리세, 이 밤이 지나면을 불렀던 손진영, 너에게로 또다시를 불렀던 김혜리, 이브의 경고를 불렀던 노지훈 정도를 꼽을 수 있겠고,
반대로 선곡으로 망한 케이스는 첫인상을 부른 황지환, 왜 그래를 부른 셰인, 나는 나를 부른 백새은 정도가 있겠고,
그 외의 도전자들은 본인의 원래 실력에 비해서 곡이 크게 점수에 도움을 줬다고 하기도 어렵겠고, 그렇다고 곡 선정이 잘못된 것도 아닌 케이스라고 구분해 볼 수 있겠습니다.

2) 공정한 평가를 내렸던 멘토.. vs 납득이 잘 안가는 평가를 내렸던 멘토..
개인적으로 기존에 호감을 가지고 있는 멘토는 김태원과 신승훈, 반대로 이번 위탄을 계기로 좀 비호감이 된 멘토는 이은미입니다.
아무튼 그런 정도의 베이스를 깔고 이번 주 멘토들의 평가에 대한 평을 해보면, 
제 생각에 가장 일관성있고 납득할만한 평가를 내렸던 건 김윤아 멘토인 듯 하고,
김태원 멘토는 내 멘티 남의 멘티를 의식해서 구분하지 않고 자신의 필에 충실한 점수를 줬던 멘토라는 생각이 들었고,
신승훈 멘토도 크게 의아하다 싶을 정도의 점수를 주는 건 아니었던 듯 한데요.
방시혁 멘토와 이은미 멘토의 점수는 솔직히 납득이 잘 안가더라고요.;;
가령, 제가 봤을 땐 최종 베스트 5안에 들만한 도전자라고 생각되는 정희주, 이태권, 백청강보다도 권리세에게 더 높은 점수를 줬던 방시혁 멘토의 경우는 점수 자체가 놀라왔고, 
최저점이었던 손진영의 8.0 ~ 최고점이었던 노지훈의 9.2 사이의 점수를 줬던 이은미 멘토의 경우는 점수를 주는 기준이 전혀 읽히지를 않아서 납득하기가 쉽지 않았고 그랬습니다.;
 
3) 의상과 분장이 도움이 되었던 도전자.. vs 의상과 분장이 안티였던 도전자..
개인적으로 그간은 크게 예쁜 줄을 몰랐는데 풀메이크업을 한 모습을 보니 예쁜 게 맞구나 싶었던 권리세와, 그간은 많이 평범한 듯해 보였는데 화장과 의상을 갖춘 무대를 보니 예쁘다는 생각이 들었던 백새은, 그리고 외모로는 크게 어필이 안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던 정희주 역시 화장을 하고 보니 상당히 특색있고 매력적이다 싶었는데요.
반면에, 남자 도전자들, 특히 데이비드오와 조형우의 경우는 의상과 화장이 많이 심하다 싶었고, 백청강 역시 조금은 덜하면 좋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생각컨대, 노지훈 같은 이미지의 도전자와 데이비드오나 조형우 같은 이미지의 도전자 모두가 같은 정도의 의상과 화장을 한다는 것은, 도전자 각자의 장점과 특징을 없애고 천편일류적인 트랜드만을 쫓는 모습이 아닌가 싶어서, 이후의 무대에서는 이 부분에 대해서 조금 더 많은 고려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4) 도전자 12인의 스페셜 무대에 대하여..
생방송 중에 투표가 이루어지고 순위가 결정되어야 하는 상황, 그러나 연말 연예인 시상식도 아닌데 다른 기성 가수들의 축하공연으로 그것에 소요되는 시간을 채울 수도 없는 것인만큼, 12인의 합숙소를 보여주고, 도전자들이 8090 댄스곡에 맞춰 스스로 스페셜무대를 선보인 것은 정답이지 않았나 싶습니다.
그리고 덕분에, 현진영의 흐린 기억 속의 그대에 맞춰 춤추는 손진영과 이태권의 흥미로운 모습을 볼 수 있었던 것도 좋았고, 한눈에 보기에도 뻣뻣댄스여서 웃음짓게 만들었던 김혜리와 조형우의 모습도 볼 수 있었고, 완전 볼매 스타일이구나라는 생각을 더하게 만들었던 정희주의 댄스도 인상적이었고요.
그렇지만 투표 마감 단 몇분을 남겨둔 상황에서, 데이비드오와 권리세 둘이서만 투투의 일과 이분의 일을 노래하고 춤추는 모습을 보여주는 건 좀 과하지 않았나라는 생각이 들었는데요. 물론 두 도전자 모두 비주얼적인 면이라던가, 스타성이 있다는 점에서 선택이 된 것이겠지만, 전체적인 무대가 함께 자축하는 느낌인 것이 맞을 듯 한데, 마지막에 누군가가 확 드러나는 느낌이 들어서 그점은 좀 아쉬움으로 남았습니다.

5) 내맘대로 탈락자 예상..
이전의 방송보다 1시간이 더 늘어난 총 2시간 여 동안, 12곡의 노래나 연이어 들어야 했던 이번 주였습니다.
그래서, 나름대로는 점수를 매긴다고 매겼지만 후반부로 가면서는 앞의 곡들과의 형평을 맞추기가 참 어려웠는데요.;
결국 모든 노래를 다 듣고서, 탈락자 2인을 예상해보는 마지막 단계에 와서는 앞서 매겨둔 점수를 참고는 하되 여러 생각들도 함께 고려를 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예상해본 탈락자 시나리오는 3가지나 되었으니..ㄷㄷㄷ[각주:14]
객관적으로 꼽아본 내 머리 속 탈락자는 황지환과 손진영,
주관적으로 꼽아본 내 마음 속 탈락자는 황지환과 권리세,
결과가 그렇게 나오면 좀 기분이 별로일 것 같으면서도 왠지 느낌상 탈락할 것만 같은 불안감을 줬던 도전자는 3명으로, 백새은과 셰인, 손진영.. 이랬습니다.

6) 결과 발표에 너무 뜸을 들이는 모습은 별로였습니다.
결과 발표에 앞선 '두구두구두구'는 딱 한번이어야 긴장감도 느껴지고 좋은 건데, 어제 mc 박혜진은 결과발표를 끌어도 너무 끌더라고요.;;
생각컨대 이번이 첫번째 생방송이었다보니 계획된 방송 시간에 맞추기 위함이 아니었던가 싶은데, 다음 주부터는 노래가 끝난 후부터 결과발표까지의 시간을 좀 더 충실하게 채우고, 그 대신 결과 발표는 간결하게 하고 이번처럼 너무 질질 끌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7) 청중의 귀는 비슷하고, 판단은 정확하다.
제 귀가 비범이 아닌 평범한 귀이기 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몇명의 전문가가 결정을 내렸던 이전 단계의 결과에 대해서는 의아하다 싶었던 적이 좀 있었던 반면에, 이번의 생방송 결과에 대해서는 의문이 전혀 들지를 않았는데요.
'이 방송 + 이전의 과정들'을 놓고 봤을 때, 이번의 탈락자 결과는 동의도 되고 수긍도 되고 그러면서, '역시 청중의 귀는 비슷하구나'라는 생각도 들었고, '청중의 정확한 평가였다'는 생각도 했습니다.

8) 위탄의 이번 결정이 보여주는 내맘대로 시사점..
예상가능했다는 점과, 김건모의 노래를 김건모의 느낌으로 너무 특색없이 불렀다는 점에서, 객관적으로나 주관적으로나 황지환의 탈락은 예상이 가능했던 반면에, 사실 권리세의 탈락은 이번 무대만 놓고 본다면 좀 안타까운 결과인 듯도 합니다.
그러나 대중들은 권리세의 탈락을 결정했는데요.
그럼, 왜 이런 결과가 나올 수 밖에 없었을까?
여러 가정을 해볼 수가 있겠지만, 이번의 결과를 보면서 제가 생각했던 건 두가지였습니다.
하나는 가수의 기본은 역시 얼굴이 잘 생긴 사람도, 학벌좋고 배경좋은 사람도, 춤 잘 추는 사람도 아닌, 노래 잘하는 사람이라는 것이 대중들이 이해하고 있는 가수의 기준이라는 것입니다. 즉, 물론 현실적으로 모든 가수가 다 노래를 잘하는 사람들인 것은 아니지만, 최소한 우리의 상식 속에 자리하고 있는 가수라는 사람은 '노래를 잘하는 사람 & 무대에서 다른 무엇보다 노래를 위주로 보여주는 사람'이었다는 것을 확인시켜주는 이번 결과가 아니었나라는 생각을 합니다.
그리고 다른 하나는, 이번의 결과가
(어쩌면 저만의 생각일지도 모르겠지만) 기존에 우리가 생각하고 있었던 어떤 룰이라는 것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것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은 것에 대한 반작용이기도 했던 것이 아닌가라는 건데요. 이것은 비단 이번의 권리세 탈락 건 뿐만 아니라, 최근의 나가수 논란 역시 같은 맥락이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9) 내맘대로 베스트 5..
도전자들이 앞으로 어떤 무대를 보여줄지, 아직 알지는 못하지만..
그래도 이제까지의 노래를 들었던 것을 기준으로 해서, 이쯤에서 내맘대로 베스트 5를 한번 선정해봐도 좋겠다 싶습니다.
그래서 제가 정해본 베스트 5명은, 이태권, 정희주, 조형우, 노지훈, 백청강이고요.
1등 예상은 처음엔 이태권일 거라고 생각을 했었는데, 요즘은 백청강과 정희주도 상당히 가능성 있는 1위 후보가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어서, 이건 앞으로의 무대를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아무튼, 위탄..
앞으로 어떤 무대가 더 기다리고 있을지, 그들의 노래도 결과도 기대가 됩니다.

  1. 1992년 발표곡.. [본문으로]
  2. 1997년 발표곡.. [본문으로]
  3. 1991년 발표곡.. [본문으로]
  4. 1988년 발표곡.. [본문으로]
  5. 1998년 발표곡.. [본문으로]
  6. 1996년 발표곡.. [본문으로]
  7. 1991년 발표곡.. [본문으로]
  8. 1989년 발표곡.. [본문으로]
  9. 1995년 발표곡.. [본문으로]
  10. 1995년 발표곡.. [본문으로]
  11. 1985년 발표곡.. [본문으로]
  12. 1996년 발표곡.. [본문으로]
  13. 물론 한때 히트가 된 곡이기는 하지만, 주주클럽의 '나는 나'를 알고 있고 여전히 기억하고 있을만한 연령층은 지금의 30대 정도 밖에 없을것 같다는 게 제 생각입니다.;;; [본문으로]
  14. 실제로 위탄의 최종 결과는 황지환과 권리세가 탈락을 하는 것이 되었습니다만..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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