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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방송 리뷰

"위대한 탄생 생방송 top8" - 정희주, 김혜리, 셰인, 데이비드오, 손진영, 백청강, 노지훈, 이태권 편(20110422)을 보고..

by 雜學小識 2011. 4.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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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탄생 생방송 top8" - 정희주, 김혜리, 셰인, 데이비드오, 손진영, 백청강, 노지훈, 이태권 편(20110422)을 보고..


어젯밤, mbc 스타오디션 위대한탄생의 세번째 생방송이 펼쳐졌습니다.

도전 과제는 "아이돌 노래 부르기"..

이번 주 저의 위탄 시청포인트는 지난 주에 그렇게 괜찮은 활약을 보여주진 못했던 손진영과 데이비드오의 탈락 여부와,
지난 주부터 좀 눈에 띄게 보이기 시작했던 방시혁 & 이은미 연합군 vs 김태원 멘토의 외로운 싸움이 이번 주에도 계속될 것인가 하는 것 정도였는데요.

그럼, 정희주, 김혜리, 셰인, 데이비드오, 손진영, 백청강, 노지훈, 이태권 순으로 펼쳐졌던, 위대한탄생 생방송 탑8 무대에 대한 리뷰를 시작하겠습니다.




1. "위탄 생방송 탑 8" 도전자 & 도전곡 소개..

1) 정희주 - 신화의 "t.o.p."..
2) 김혜리 - 원더걸스의 "2 different tears"..
3) 셰인 - 비의 "태양을 피하는 방법"..
4) 데이비드오 - 보아의 "no. 1"..
5) 손진영 - 지오디의 "사랑해 그리고 기억해
"..
6) 백청강 - 지드레곤의 "heartbreaker".. 
7) 노지훈 - 세븐의 "와줘"..
8) 이태권 - 씨엔블루의 "love"..



2. 방송 내용 요약..

이번주 위탄의 미션은 아이돌 노래 부르기..
개인적으로는 지난 주 미션인 팝송만큼이나 익숙하지 않은 주제였는데요.

그래도 대부분의 참가자가 10대 후반과 20대 초반의 나이였던만큼 참가자들의 입장에서는 그렇게 크게 부담이 되는 미션은 아니었겠다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그럼 한명한명의 무대에 대해서 좀 적어볼까요?


1) 정희주..

첫번째 도전자로 나선 정희주가 불렀던 노래는 신화의 "티오피"였습니다.
정희주는 블랙 앤 화이트의 깔끔한 의상을 입고 나와서, 신화 6명의 멤버가 나눠불렀던 랩과 노래를 모두 혼자서 소화해냈을 뿐만 아니라, 가벼운 춤동작까지 보여주면서 무대를 만들어나갔는데요.

이 무대에 대한 심사위원들의 평가를 적어보면, 
김태원 멘토는 음정은 불안했지만 허점이 없었다는 평과 함께 9.0을, 신승훈 멘토는 초반에 음정이 불안했지만 뒤로 가면서 잘했다는 평과 함께 8.5점을, 이은미 멘토는 잘했지만 표현법이 단조로와보인다는 평과 함께 8.5점을, 방시혁 멘토는 안정적이나 단조로왔던 무대운영이었다는 평과 함께 8.3점을 줬습니다.

이제 이 무대에 대한 저의 평을 적어볼까 하는데요.
신화의 티오피..
기본으로 깔리는 멜로디가 백조의 호수 멜로디여서 익숙한 느낌이 있기는 했지만, 개인적으론 어제 처음 들어본 곡이었고요.;;
그렇다보니 모르는 노래라 평가를 해보기도 살짝 좀 애매한 구석이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그래도 나름의 기준을 갖고 점수를 줘보자면, 정희주의 티오피..
노래에 강약도 있고, 듣기에 안정적인 느낌이 있어서 괜찮았던지라, 저는 9.1점을 줬습니다.


2) 김혜리..

두번째 도전자였던 김혜리가 부른 노래는 원더걸스의 "2 different tears"..
원더걸스의 최신곡이라는 설명과 함께 시작된 김혜리의 무대에서는 건반과 드럼, 베이스와 기타 반주에 맞춰 노래하는 모습과 아주 가벼운 몸동작을 볼 수 있었는데요.

이 무대에 대한 심사위원들의 평가를 요약해보면..
김윤아 멘토는 깊은 곳은 더 깊게 얕은 곳은 더 얕게 부를 줄 알면 좋겠다는 조언과 함께 8.3점을, 김태원 멘토는 8.7점을, 신승훈 멘토는 자신감이 있어보여서 좋았지만 박자감이 아쉬웠다는 평과 함께 8.3점을, 방시혁 멘토는 8.8점을 줬습니다.

이제 이 무대에 대한 저의 평도 적어보면..
개인적으론 신화의 티오피와 마찬가지로 원더걸스의 투 디프런트 티얼스 역시 이번에 처음 들어봤던 곡이었는데요.
원곡이 원래 그랬던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도입부는 뭔가 좀 어설픈 느낌이 있었고, 대신 후반부로 가면서는 좀 안정되는 느낌 같은 것을 받을 수 있었고요.
파워풀한 느낌을 받을 수 있어서 좋았던 무대였고, 아무튼 그래서 저는 8.7점을 줬습니다.


3) 셰인..

셰인이 불렀던 곡은 비의 "태양을 피하는 방법"이었는데요.
이 무대는 그간 셰인이 보여줬었던 무대와는 달리 피아노 없이 기타 반주에 맞춰 노래를 시작해서 특색있게 느껴졌지만, 느린 박자의 곡이라고는 해도 어쨌든 댄스곡인데 춤이 너무 가미가 안되어 있어서 좀 심심한 느낌을 주는 무대기도 했습니다.

셰인의 노래 '태양을 피하는 방법'에 대한 심사위원들의 평가를 정리해보면..
김윤아 멘토는 8.7점을, 김태원 멘토는 가능성과 한계의 기로에 서있다는 평과 함께 8.3점을, 이은미 멘토는 좀 더 그루브 있게 불렀다면 좋았겠다는 평과 함께 8.3점을, 방시혁 멘토는 다음에는 미성을 넘어서는 뭔가를 봤으면 좋겠다는 조언과 함께 8.9점을 줬습니다.

이제 저 나름의 평가도 덧붙여보면..
늘 그랬지만 어제의 노래를 들으면서도 순수 외국인이면서 저렇게 노랫말 전달력이 좋고 우리말 발음 구사 능력이 좋다는 것은 정말 놀라웠는데요.
그러나, 이 노래가 셰인에게 잘 맞지는 않았던 옷이라는 느낌이 들어서, 저는 8.8점을 줬습니다.


4) 데이비드오..

데이비드오가 보아의 넘버원을 불렀습니다.
댄스곡 임에도 언제나처럼 기타를 메고나와 일반적인 밴드의 보컬이 보여주는 정도의 가벼운 몸동작만 보여줬었던 무대..
그러나 이번 무대는 지난 주와는 달리 반주나 코러스 같은 노래 외적인 소리보다는 데이비드오의 목소리가 또렷이 들려서 듣기 괜찮았는데요.

그럼, 심사위원들의 평가를 정리할 차례.. 
김윤아 멘토는 데이비드오의 매력이 잘 살아났던 무대라는 평과 함께 8.6점을 줬고, 김태원 멘토는 좀 더 노력하라는 조언과 함께 8.0점을, 신승훈 멘토는 노래에 감정이입을 좀 더 하라는 조언과 함께 8.3점을, 이은미 멘토는 곡의 비트에 맞춰 완벽하게 잘 소화했으나 도입부부터 끝까지 본인의 성량을 풀로 사용한 듯한 느낌이어서 아쉬웠다는 평과 함께 8.2점을 줬습니다.

마지막으로, 저 나름의 평도 덧붙여보면..
일단 방송을 지켜보는 시청자의 입장에서는 거의 전 연령층이 알만한 노래를 선곡했다는 점에서 선곡은 상당히 괜찮지 않았나 싶고요.
나름 신났던 무대였고, 듣기 괜찮았기 때문에, 저는 8.9점을 줬었는데요.
그래도 한가지 정도 지적을 해보자면, 노래를 듣는 중간중간에 힘겨움 같은 것이 느껴져서, 멘토들의 평 중 이은미 멘토가 했던 지적인 곡의 처음부터 끝까지 자신이 가진 소리를 풀로 사용했다는 평에 저 역시도 공감을 했습니다.


5) 손진영..

손진영이 불렀던 곡은 지오디의 "사랑해 그리고 기억해"였는데요.
빠른 비트의 도입부를 별 무리없이 소화해냈고, 후렴구 역시 깔끔하게 불렀던 무대..

그럼, 이 무대에 대한 심사위원들의 평가부터 확인을 해보겠습니다.
김윤아 멘토는 손진영의 순수한 마음이 드러나서 좋았지만 비브라토는 좀 아쉬웠다는 평과 함께 7.8점을, 신승훈 멘토는 8.1점을, 이은미 멘토는 가창법에 대한 지적과 함께 7.8점을, 방시혁 멘토 역시 낮은 점수인 7.4점을 줬습니다.

이제 저 나름의 평도 좀 적어보면..
개인적으로는 이제껏 봤었던 손진영의 무대 중에서는 어제 무대가 최고가 아니었던가 싶었고, 스스로 무대에서 즐기는 듯한 모습이 보여서 보기 좋았는데요.
성량도 그만하면 좋은 듯 했고, 그래서 저는 8.6점을 줬습니다.


6) 백청강..
 
백청강의 도전곡은 지드레곤의 "하트브레이커"..
사실 백청강이 부른 하트브레이커 동영상은 이미 이 방송 이전부터 유씨네[각주:1]를 비롯한 여러 곳에 올라오면서, 화제를 불러일으켰었는데요.
중국에서 불렀던 노래지만 위탄에서 보여주고 싶었다는 말과 함께 시작되었던 백청강의 하트브레이커 무대..
제가 봤을 땐 완벽한 무대가 아니었던가 싶고요.
엄청난 무대 장악력과 흡인력으로 객석을 들뜨게 만들었던 무대로, 실제로 방청객들의 호응이 엄청났었습니다.

그럼 이 무대에 대한 심사위원들의 평부터 정리를 해보면..
김윤아 멘토는 집중력과 카리스마에 만점이라도 주고싶다는 호평과 함께 9.2점을, 신승훈 멘토는 아이돌 미션에 잘 맞았지만, 예전의 목소리가 다시 나와서 아쉬웠다는 평과 함께 8.9점을, 이은미 멘토는 지금쯤은 완벽히 모창을 벗어나야 된다고 생각을 하는데 원곡을 따라한 듯한 느낌이었다는 지적과 함께 7.2점을, 방시혁 멘토는 지드레곤이 너무 보였다는 지적과 함께 7.3점을 줬습니다.

이제 이 무대에 대한 저의 평을 적어보면..
어제의 노래는 좋은 의미에서의 백청강의 목소리도 잘 들리지를 않았고, 그렇다고 해서 나쁜 의미에서의 비음도 많이 들리지 않았던, 노래였는데요. 그렇다보니 백청강이 부르고는 있지만 백청강의 노래라는 생각은 잘 들지를 않았습니다.;
그러나 저는, 필경 여러 명이 나눠서 불렀을 저 곡을 한명이 그것도 완벽한 댄스 퍼포먼스와 함께, 녹음도 아니고 실제로 노래를 부르면서, 무대를 채웠다는 것 자체에 아주 놀라움을 느꼈는데요.
사견이지만 백청강의 하트브레이커가 원곡 그대로를 단지 모창한 것에 지나지 않는다고 이해한다손치더라도, 어제의 무대 중 가장 가장 괜찮은 노래였고, 완성도 높은 노래였다는 평가는 바뀔 수 없을 것 같고요.
때문에 저는 백청강에게 9.6점을 줬습니다.



7) 노지훈..

하드한 댄스와 강력한 퍼포먼스를 보여주겠다는 다짐과 함께, 노지훈이 세븐의 "와줘"를 불렀습니다.
그런데, 이 무대..
전주와 전전주의 위탄 생방송의 안좋은 예를 그대로 답습한 듯 보였으니, 가수의 노래를 듣고 평가를 하는 오디션 무대인데 바탕에 깔리는 코러스가 너무 강했고, 빠른 비트의 곡에 반주에서도 기계음이 너무 강하게 들리다보니 정작 들려야할 가수의 목소리는 제대로 들리지 않는 문제가 발생을 했고요.
또한 곡의 마지막 부분에 힐리스를 타면서 '베베'를 수차례 외쳤던 그 장면은 완벽히 에러였습니다.

그럼 이 무대에 대한 심사위원들의 평가는 어땠을까?
김윤아 멘토는 퍼포먼스가 많아서인지 춤에 비해서 노래가 아쉬웠다는 평과 함께 8.2점을, 김태원 멘토는 독특함이 필요하고 눈을 감고 들어도 좋아야 한다는 지적과 함께 7.5점을, 신승훈 멘토는 에드리브 부분에서의 무리를 지적하며 8.4점을, 이은미 멘토는 컨디션이 안좋았음을 감안하더라도 아쉬운 무대였다는 정도의 평과 함께 8.0점을 주었습니다.

이제 이 무대에 대한 저의 평도 좀 적어보면..
노지훈의 무대를 지켜보면서 가장 먼저 들었던 생각은, 과연 백청강의 노래에 원곡을 따라했다는 평을 했던 방시혁의 멘트는 어떤 내용일까 하는 것과, 칠점대의 점수를 줬던 이은미 멘토는 이 무대에 몇점을 줄까하는 것이었는데요. 그도 그럴 것이 이 무대 역시, 독창적이라거나 원곡과의 차별화된 무엇이 있다거나 그랬던 무대가 아니었고, 원곡 그대로 따라하기로는 백청강 저리가라할 무대였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런데, 그렇지 않아도 시청자의 입장에서는 매의 눈이 될 상황인데, 설상가상..;
후렴구의 애드리브는 말 그대로 '헉..;;'이라는 소리 밖에 안나올 정도로, 이제껏 펼쳐졌던 생방송 무대의 노래 중에서 가장 최악이었고, 때문에 저는 백청강이 칠점대 점수면 이건 육점대 점수라야 맞다는 생각을 했었는데요.
그러나 실제론 그렇지가 않았고, 그와 관련해선 뒤에 다시 좀 적어볼까 합니다.
아무튼, 이런저런 거 다 빼고, 이제껏 그래왔듯이 그냥 제 기준에서 이 무대에 대한 점수를 주자면, 7.3점을 줘야할 것 같습니다.


8) 이태권..

이태권이 기본적인 밴드 반주에 맞춰 본인이 직접 피아노를 치면서 씨엔블루의 "러브"를 소화해냈습니다.
성량도 좋고, 리듬감도 괜찮았던 무대..

그럼 이 무대에 대한 심사위원들의 평가는 어땠을까?
김윤아 멘토는 8.7점을, 신승훈 멘토는 그루브있게 부르기가 힘든 곡인데 잘했다는 칭찬과 함께 9.0점을, 이은미 멘토는 리듬감은 좋았으나 가성처리는 별로였다는 평과 함께 9.3점을, 방시혁 멘토는 좀 더 재미있게 했었더라면 좋았겠다는 평과 함께 8.6점을 줬습니다.

이제 저의 평도 좀 적어보면..
선곡적인 부분에서는 이 곡이 최근의 히트곡이어선지 일단 한번 들어봤던 곡이어서, 저도 함께 즐기기에 무리가 없었던 선곡이었고요.
노래가 시원해서 좋았고, 고음부분을 가성으로 올린 것은 원곡 자체가 그런 건지 아니면 이태권만의 표현법인지는 모르겠지만, 좀 의문이 들었고 그랬습니다.
아무튼 이런저런 것을 모두 감안하고 제가 이태권의 무대에 준 점수는 9.3점이었습니다.



3. 내 맘대로 방송평..

1) 내맘대로 이번 탈락자 예상..

전체 8곡의 도전곡을 다 듣고서, 제가 결정했던 명확한 탈락자는 노지훈 한명이었습니다.
그리고, 반대로 합격이 확실해보였던 도전자는 정희주, 이태권, 백청강, 셰인[각주:2]이었고요.

그럼 나머지, 김혜리와 데이비드오, 손진영은?
심정적으로는 실력과 무관하게 손진영은 붙여주고 싶었지만, 객관적으로 봐서는 이번 주의 무대는 이 세명의 노래 모두 고만고만했던 것이 아닌가 싶었고요.
뿐만 아니라 세명 다 이유는 각기 다르지만 시청자들에게 그렇게 호감 이미지는 아닌 상황이어서, 굳이 한명을 꼽아보기보다는 이 셋 중 누가 합격하고 누가 탈락을 한다고 해도 의아함이 아닌 수긍을 할 수 밖에 없겠다는 정도의 생각을 했었습니다.[각주:3]

 
2) 선곡과 관련하여..

음악적 재능이 뛰어나다던지, 음악적 지식이 많다던지, 그런 특별한 경우가 아니라면, 누구나 이전에 한번이라도 들어봤던 노래에 더 끌리게 되는 것이 인지상정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런데 위탄은 전문가 멘토의 점수가 3에 일반 시청자들의 평가가 7에 달하는 평가 기준을 따르고 있고요.
그렇다면 선곡을 할 때도 이런 고려라는 것이 있으면 더 좋았겠다라는 생각이 드는데요.

특별히 제가 요즘 음악에 무감하고 무지한 탓이기도 하겠지만, 전국민이 알만한 노래를 불렀던 소녀시대와 카라의 노래도 있는데 굳이 그보다 인지도 낮은 노래들을 선곡해서 불렀어야 했을까라는 아쉬움이 좀 남았고요.

사견이지만, 그런 의미에서 셰인과 손진영의 선곡은 상당히 주효했던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듭니다.


3) 멘토들에 대하여..

사람은 오래두고 봐야 제대로 아는 게 맞는 것 같다는 생각을 위탄을 보면서 다시금 하게됩니다.

위탄이 시작되기 전, 제가 호감을 가지고 있었던 멘토는 김태원과 신승훈, 이은미였습니다.
그리고 나머지 두 멘토의 경우엔, 방시혁 멘토는 이 프로그램 전까지는 알지를 못했던 사람이고, 김윤아 멘토의 경우는 별로 생각 자체가 없었지만 그래도 굳이 호와 불을 나누라면 조금은 비호감쪽에 가까운 인물이었고요.

그런데, 그간의 방송을 보면서 김윤아 멘토에 대한 생각은 상당 부분 긍정적으로 바뀌었고, 반대로 이은미 멘토에 대한 생각은 상당히 부정적인 이미지로 바뀌어 버렸습니다.
이유는 대략 이런 건데요.
그간 펼쳐졌던 세번의 생방송 무대에 대한 평가와 점수를 보면 아시겠지만,
김윤아 멘토는 자신의 제자건 다른 멘토의 제자건 간에 무대를 지켜볼 때는 비교적 공정한 시선으로 바라보려 한다는 것이 시청자의 눈에도 보였고, 뿐만 아니라 점수를 매기고 평가를 하는데 있어서도 나름대로의 기준이라는 것이 읽혔던 반면에,
이은미 멘토는 다른 멘토의 제자들을 자신의 경쟁자 쯤으로 이해를 하고 있는 것인지, 일단 까고보는 느낌이랄까요?;;
특히 현재까지 3명의 멘티가 모두 생존해 있는 김태원 멘토의 제자들에게는 매우 엄격한 잣대를 가져다대면서, 자신의 제자나 방시혁 멘토의 제자에게는 상당히 너그러운 잣대를 갖다대는 느낌이 들어서, 평가를 지켜보는 시청자의 입장에서는 그 상황이 그다지 아름답게 보이지는 않았습니다.[각주:4]

그럼 이전까지는 이름도 몰랐던 방시혁 멘토에 대해서는 어떤 생각을 하게 되었나?
이 부분도 좀 적으면, 맨 처음 위탄을 봤을 때만 해도 상업적인 음악을 만들고 프로듀싱하는 제작자인만큼 철저히 상업적인 기준에 의해 평가를 하게 되겠지만, 그래도 다섯 멘토 중 한명 정도는 그런 기준을 가지고 있는 것도 다양성의 확보라는 측면에서 괜찮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그러나 지난 주 방송과, 특히 어제 방송을 보면서는 '방시혁 멘토가 대중음악을 좋아하는 대중들의 귀와 수준을 너무 우습게 알고 있지는 않은가?'라는 의문을 가져보게 되었는데요.
전전주까지만 해도 우리나라에 노지훈 같은 색깔을 가진 가수 하나쯤 있어도 괜찮지 않을까라는 멘트를 적었던 저로서도 어제 노지훈의 무대는 객관적 꼴찌가 확실했습니다.
그런데, 데이비드오는 몸 상태가 안좋았다고 쉘드를, 노지훈은 가정사를 이야기하면서 또 쉘드를..;; 그러면서 타 멘토의 제자들에게는 전혀 다른 차가운 잣대를 들여다대고 있었는데요.
솔직히 8명의 도전자 모두, 몸 상태가 안좋건, 가족과 멀리 떨어져 있어서 애로가 있건, 가정 형편이 어려워서 힘이 들건, 어쨌든 다들 하나쯤은 고민과 어려움을 가지고 있을 법한데, 자신의 멘티들에게는 이런 쉘드를 쳐주면서, 다른 멘토의 제자들에게는 같은 기준을 적용시키지 않고 평가를 한다는 것 자체가 모순 아니겠나 싶어서, 제게는 그렇게 좋게 보이진 않았습니다.


4) 위탄은 노래 잘하는 사람을 뽑는 오디션이지, 전업가수로 성공할 사람을 맞추는 기획사 오디션이 아닙니다.

어렸을 때 공부 잘했던 사람이 나이 들어서도 돈 잘벌고 평온하게만 사는 건 아니라는 걸 우리 모두 압니다.
반대로 어렸을 땐 공부 안하고 사고도 무진장 쳤지만, 나이 들어서 남부럽지 않게 떵떵거리고 잘 사는 사람도 있고요.

그런데 제 생각엔 가요계 역시 마찬가지가 아닐까 싶습니다.
우리가 아는 유명 가수들 중에는 노래를 정말 기가 막히게 잘하는 가수도 있지만, 노래 실력은 별로인데 어떻게 곡만 발표했다하면 히트를 치는 사람도 있고요.
반대로, 노래도 작곡도 작사도 실력이 괜찮아 보이는데, 무명에 가까운 가수 생활만 하고있는 사람도 있고요.

그런데, 애초 위탄은 어떤 도전자를 1등으로 뽑는 오디션이었을까요?
생각컨대 위탄의 애초 목적은 노래는 잘하지만 그 외적인 부분이 받쳐주지 않아서 가수의 기회를 갖지 못한 사람들의 무대가 아닐까 싶고요.
때문에 위탄에서 1등으로 뽑아야 할 도전자는 이 기준에 부합하는 사람이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일부 멘토들을 보면, '지금 mbc 위탄 기획사가 돈될만한 가수를 발탁하고 있는걸까?'라는 의문을 갖게 되는데요.
사견이지만, 정치에만 잃어버린 10년이라는 표현이 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나라 대중음악에도 잃어버린 10년이 존재했던 것이 아닌가 싶고요.
그 안타까운 원인 중 하나는 바로 대중을 단순한 수용자 쯤으로 판단을 해서 노래를 노래 자체로 생각하지 않고 돈으로 보고 가수는 댄서쯤으로 이해했던, 대중가요 관계자들의 오판 때문이 아닌가라는 생각을 하고있어서, 저로서는 위탄에서조차 이런 기준으로 합격자를 뽑는 것에 동의를 하고 싶지는 않은 마음입니다.


5) 손진영을 베스트 6안에까지 들게한 공로의 9할은 이은미와 방시혁 멘토에게 있습니다.

손진영을 싫어하는 사람들은 그런 정도의 실력으로 어떻게 베스트 6 안에 들었는지에 대해 말들이 많을 것입니다.
그러나 멘토들의 점수가 어쨌든 생방송 세번을 거치는 동안, 손진영은 계속해서 살아남았는데요.
그 이유가 뭘까요?

이번 주에는 무대 자체가 괜찮았지만, 기억을 떠올려보면 지난 주에는 분명 탈락의 위기를 맞을만한 무대였던 것이 사실인데요.
그런데도 손진영이 합격을 했던 것은 지난 주 리뷰에도 썼었지만, 결국 이은미와 방시혁이 줬던 점수가 공정성을 잃었다고 판단한 시청자들이 반대의 의미로 손진영에게 많은 투표를 했던 것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리고 그 연장선 상에서 생각컨대, 예상이지만 만약 다음 주에도 방시혁과 이은미 멘토가 어느 한명의 도전자에게 객관적 이해와 납득이 어려울 정도로 극단적인 낮은 점수를 준다면, 그 도전자는 그날의 노래가 어땠든 간에 또 시청자들의 투표로 회생할 가능성이 아주 크지 않을까 싶습니다.


6) 가족들의 응원과 눈물이 참 찡하게 다가왔습니다.

위탄이라는 무대가 도전자에게는 더없이 좋은 기회이겠기에, 열심으로 응원하는 가족들..
그리고 마지막에 탈락자가 결정된 후에는 그 아픔에 함께 울어주는 가족들..

그들의 모습을 보다보니,
방송 한시간 다 잘보고, 누군가가 정성들여 준비한 노래 실컫 잘 듣고서, 이렇게 이러니 저러니 블로그에 글을 적어보고 있기는 하지만, 그들도 누군가에게는 귀한 가족, 사랑하는 가족일 거란 생각이 새삼 들어서, 참 여러 생각이 스쳤는데요.

합격한 도전자들 뿐만 아니라, 탈락하게 된 노지훈과 김혜리의 앞날에도 가수라는 목표를 향한 희망의 빛이 계속해서 비췄으면 좋겠다 싶었습니다.


7) 시청자들은 생방송에서 싸움을 보고 싶은 것이 아닙니다.

귀 즐겁고, 마음 즐겁자고 보는 위탄입니다.
그런데, 앞에서 언급했던 일부 멘토들의 편파적인 심사와 심사평이 생방송을 싸움의 장으로 만드는 느낌이 드는데요.;

물론, 상대방이 치던말던 다른 상대방이 반응을 안하면 그뿐이긴 하지만,
솔직히 먼저 싸움을 걸지는 않아야겠지만, 걸어오는 싸움을 피하는 것도 우스운 상황인만큼, 맞받아치는 쪽을 보고 뭐라고 하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사랑을 이야기하고, 이별을 이야기하고, 인생을 이야기하는, 음악 프로그램..
웃고 즐기고 기쁨을 느끼려고 보는 예능 프로그램..
그 어디쯤에 위치해있을 위탄에, 알력다툼이 왠말인지 모르겠습니다.

부디 다음 생방송 무대에서는 멘토들의 공정한 심사와 너그러운 마음을 만나볼 수 있기를 시청자의 한사람으로서 희망합니다.

  1. 어딘지 다들 아시죠?^^ 저작권법은 무서운 거니까, 만사불여튼튼 정신으로다가 저는 이렇게만 적어봅니다.^^;;; [본문으로]
  2. 참고로 셰인의 경우는 이번 주에 특별히 잘했다는 느낌이 들어서 합격자 그룹에 넣은 것은 아니고요. 다만, 이전까지의 무대를 봤을 때 베스트 6안에 드는데는 전혀 이견이 없을만한 실력이겠어서, 합격자 그룹에 포함을 시켜봤습니다. [본문으로]
  3. 일단, 김혜리의 경우엔 이미 노래 외적인 부분에서 시청자 안티가 상당했던 상황이었는데, 이제까지 그런 의혹과 시선을 실력으로 덮을만큼의 강렬한 무대를 보여주지는 못했다는 아킬레스건이 있었고, 뿐만 아니라 최근들어 기준이 잘 안보이는 평가와 점수로 시청자들을 당황케하고 있는 이은미 멘토의 제자라는 점도 시청자 평가에는 악영향을 미칠 수 있을만한 것이어서 탈락을 한다고 해도 이상할 것까지는 없겠다 싶었고,데이비드오의 경우엔 이번 주엔 크게 도드라보이지 않았지만, 기본적으로 방시혁 멘토의 제자이다보니 그간 노래 자체보다 그 외적인 것에 치중하는 모습을 많이 보여줬었고, 게다가 이번 주 방시혁 멘토의 심사평과 심사 자세가 상당히 밉상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멘토에 대한 거부감이 데이비드오에게까지 영향을 미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고,마지막으로 손진영의 경우엔, 이번 주 무대 자체는 나쁘지 않았으나 지난 주 합격에 의문을 품는 시청자들이 많다면 탈락일 수 밖에 없을 거라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본문으로]
  4. 백청강의 노래는 7.2점, 노지훈의 노래는 8.0점, 이건 아무리 생각해봐도 기준도 모르겠고, 참 황당한 평가라는 생각 밖에 안들더라고요.;;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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