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스페셜, "박찬호" 편(20090911)을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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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스페셜, "박찬호" 편(20090911)을 보고..


이번 주, mbc 스페셜에서는 "박찬호는 당신을 잊지 않았다"라는 제목으로,
야구선수, '박찬호'에 대한 이야기들을 한시간 가량 들려 주었습니다.

전작들에 이은, 또하나의 유명인사 다큐(Celebrity Biography) '박찬호' 편..
제가 처음, mbc 스페셜에서 "박찬호" 편을 준비 중이라는 것을 알게 된 것은 지지난 주에 방송된 "머구리" 편을 통한 예고 방송을 보면서부터 였나 봅니다.

대한민국 대표 운동선수, 박찬호..
그의 이야기를 들려준다니, 이건 뭐, '닥본사'라는 신조어 그대로, 꼭 챙겨봐야겠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더라고요.^^;

그렇게, 당연히 지난 주 방송분일 거라고 생각하고, mbc 스페셜을 봤는데, 아뿔싸..;;
알고보니, 예고한 다다음주에야 방송이 되는 거였더라고요.;;
결국, 그날 방송은 '자동차와 관련된 내용'이어서 잠깐 보다가, TV를 껐었습니다.

그리고, 조금 전..
드디어 2주 동안 기다리던 방송을 볼 수 있었는데요.


이번 "박찬호" 편은 생각컨대, '일부러 챙겨가면서까지라도 볼 만한 가치가 있었던 방송!'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럼, 방송 내용을 좀 살펴 볼까요? ^^




1. 방송 내용 요약..

이번 방송.. 내용을 요약하자면,
크게 보아, 가족과, 야구와, 대한민국,
이 세 부분으로 나누어, 박찬호라는 인물을 조명한 방송이었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방송은 시작과 함께, 그간 그가 보여줬던 활약상을 파노라마처럼 펼쳐 놓으며 이야기를 시작했습니다.

1) 박찬호 & 가족
그리고 이내,
귀염성 있고, 밝은 모습의 네 살배기 큰 딸, 애린이의 아빠로서의 일상과,
이제 두살이 된 둘째 딸 세린이와,
요리 전문가이자, 제일교포 3세인, 아내 박리혜 씨와의 일상을 이어서 보여줬습니다.

2) 박찬호 & 야구
대한민국 최초의 메이저리거, 박찬호..
십수 년 동안의 메이저리그 생활을 하면서, 이런저런 많은 기록들을 남겼고, 이런저런 좋고 나쁜 여러 일들을 겪었을 그..
어제 방송에서는 그의 그 야구 기록, 한장면 한장면을 모두 다시 볼 수 있었습니다.
덕분에, 방송을 보면서 저도, "맞아, 저 때 그런 기사들이 떴었지" 그러기도, "맞아, 저 때, 그가 그런 기록을 세웠었지"라고 하기도 하면서, 그렇게 예전 기억에 빠져 방송을 봤고요.^^
또한, 방송에서는 그가 다저스를 떠나 텍사스 레인저스로 이적한 후, 부상에 따른 성적 부진과 그로 인한 슬럼프 때문에 힘들어 했던 지난 날의 이야기를 담담히 들려 줬는데요. 한국에서의 여러 부정적인 평가들과, 사람들의 부정적인 시선들에 힘들어하던 그는, '명상'의 힘으로 그걸 극복했다고 하더라고요.
그러나, 그 이후에도 제대로 성적이 나지 않아, 한동안은, 마이너리그, 그중에서도 최하의 수준인 선수들과 경기를 했다는데요.
그러면서도 야구를 끝내 포기하지 않았던, '박찬호'..
그가, 결국, 올해는 메이저리크에 다시 복귀를 했습니다.
그리고, 현재, 비록 선발은 아니지만, 불펜 요원으로 자기 역할을 다하는 선수가 되었고요.
그간의 부상에 따른 성적 부진과, 그에 따른 자신감 상실 등의 역경을 딛고,
다시 재기에 성공한 야구선수 박찬호의 이야기는 그렇게 그가 뛰었던 경기의 장면장면과 함께 계속 소개가 되었습니다.

3) 박찬호 & 대한민국
1990년대 후반, IMF 경제 위기를 맞은 대한민국엔, 희망을 안겨주는 야구선수가 한명 있었습니다.
바로, 박찬호 선수였는데요.
야구의 종주국이라는 미국, 그것도 가장 기량이 뛰어난 선수들만 모여 있다는 메이저리그에 젊은 한국인 선수가 진출,
그곳에서 뛰어난 성적을 거두며, 자신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통해, 실의에 빠져있던 고국의 국민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안겨주었던 그를 기억합니다.
그리고, 이후 각종 세계대회 때 마다 솔선해서 대표팀에 힘을 보탬으로써, 각종 국제대회에서 대한민국 팀이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항상 최선을 다했던 그를 기억합니다.
그런 그가, 올해 초, 더이상 대표팀에서 뛸 수 없겠다며 울면서 기자회견을 하던 모습을 이번 방송을 통해서 다시 볼 수 있었는데요.
때가 되었기에 대표 자리를 놓기는 하지만, 그래도 마음 속에서는 태극마크를 놓지 못하는 그의 모습을 보면서, 그야말로 진정한 한국인이며, 애국자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2. 내맘대로 방송 평..

우리의 기억 속에 자리한 박찬호라는 인물은, 그간 항상 젊은 청년의 모습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가 결혼을 했다는 소식을 접해도, 아이의 아버지가 되었다는 소식을 접해도,
우리의 기억 속에 있던 그는, 항상 1990년대 후반의 그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그런데, 이 방송을 통해서, 현재의 박찬호를 각인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던 것 같습니다.

이번 방송..
세월의 흐름 속에 잘 어우러져가며, 멋진 삶을 살아가고 있는 37살, 박찬호 선수를,
있는 그대로, 제대로 보여 준, 방송이 아니었나라는 생각을 해 봅니다.



3. 결..

mbc 스페셜, 박찬호 편..
이 방송을 통해, 저는 박찬호라는 사람의 '야구 사랑'과, '나라 사랑', 그리고, '가족 사랑'을 제대로 느낄 수 있었습니다.

가장 먼저,
아이의 유치원 등원을 직접 시켜주는 모습에서,
아이를 손수 씻기는 모습에서,
아내와 함께 행복한 시간을 보내는 모습에서,
그의 가족 사랑을 느낄 수 있었고,

자신의 라커에 놓아 둔 태극기를 보면서,
팀 간 경기 시작 전에 흘러나오는 미국 국가에 주변의 미국인 선수들과는 달리 경례하지 않는 그의 모습을 보면서,
국가대표를 은퇴한다는 말을 하면서 보인 눈물을 보면서,
그가 지난 wbc때,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의 선전에 신나했다는 동료의 증언을 통해서,
자신이 잘하든 못하든, 자신의 행동이 대한민국과 직결되더라는 그의 말에서,
주변의 지인들에게 한국과 한국의 음식을 알리는 일상을 통해서,
그의 대한민국, 나라 사랑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또한,
야구를 위해서라면 먹는 것도 자는 것도 까다로운 그를 보면서,
시속 98, 99 마일을 기록하던 전성기 때를 떠올리는 그를 보면서,
이미 야구를 통해서 명성도, 부도, 얻을만큼 얻었을텐데도, 슬럼프에 빠졌을 때 은퇴를 결정하지 않고, '조금 더 노력하면 될텐데'라는 도전 정신으로 끝까지 야구를 포기하지 않았다는 그를 보면서,
그의 야구를 향한 열정과 사랑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박찬호..

그가,
야구팬들에겐 좋은 야구 선수로,
가족들에겐 좋은 가장으로,
국민들에겐 국가를 그 누구보다도 사랑했던 국민의 한 사람으로,
그렇게, 영원히 기억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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