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수일 "황홀한 고백" [오늘 이런 음악 어때요 - 100828]
윤수일 "황홀한 고백" [오늘 이런 음악 어때요 - 100828] 예전엔... 보이는 것, 들리는 것, 만나게 되는 것, 거의 모든 것들에 감동하고 즐거워 했던 시절도 있었는데... 나이를 먹어가니 그런 건가, 요즘엔 그럴만한 일이 점점 더 적어져만 가는 것 같습니다.;; 공감을 주거나, 마음을 설레게 하는 '노래'나 '드라마', '영화'를 만나기가 쉽지 않아졌고, 나만의 생각과 기준과 느낌이라는 것은 해를 거듭해가면 갈수록 굳혀져만 가고.... 그래서, 노래는 많이 듣지만, 좋다싶어 챙겨 듣게 되는 곡은 신곡 기준으로 한 해에 몇 곡이 채 되지 않고, 드라마 역시도 일년을 통틀어서 고작 한두 작품 정도를 볼 뿐인데요.; 작년에는, '탐나는 도다'도 있었고, '시티홀'도 있었는데... 올해는 영 볼만한 ..
2010. 8. 28.
심수봉 "백만송이 장미" [오늘 이런 음악 어때요 - 100827]
심수봉 "백만송이 장미" [오늘 이런 음악 어때요 - 100827] 이 책의 저자는 누구... 이 드라마의 작가, 연출자, 주인공은 누구... 이 영화의 작가, 감독, 주연배우는 누구... 이 노래의 작사, 작곡가는 누구.... 이처럼, 그 대상이 무엇이 되었건 간에, 원래의 창작, 내지는, 제작에 관여한 이들이 단순하고 명확하게 표현될 수 있다면, 설명하는 이도 말하기가 좋고, 듣는 이도 이해하기가 좋고, 그 이야기의 당사자 역시도 편안하고 좋을텐데요. 여하의 사정에 의해, 창작 내지는 제작의 주체가 좀 복잡하게 구분되어야 하는 상황이라면?? 가령, 책의 원작이 따로 있다고 누군가가 주장해 온다거나, 드라마나 영화를 제작하는 중간에, 교체 등의 이유로 작품에 관계한 인적 구성에 변화가 생겼다거나, 리메..
2010. 8. 27.
크라잉넛 "룩셈부르크" [오늘 이런 음악 어때요 - 100826]
크라잉넛 "룩셈부르크" [오늘 이런 음악 어때요 - 100826] "오늘 이런 음악 어때요?" 시리즈... 애초에 나날이 글을 발행해 보겠다는 마음으로 시작을 했었고, 그리고 그간 나름대로는 꽤 열심히 실천도 한다고 해왔었는데요. 지난 열흘 간은.... 곡 소개를 아예 하지 못했었습니다. 이유는 솔직하게 적자면 '땡땡이'였고요.;;; 아무튼, 그래도 다행히 다시 블로그에 들어와서, 밀린 댓글에 답글을 달고, 새글도 발행해 볼 마음에 몇자 끄적여 보긴 하는데, 이거 왠지, 마음만큼 잘 써지는 그런 느낌은 아닌 듯 합니다.; 뭐라고 해야할까요? 맥을 놓쳐버린, 혹은, 흥미가 감해진.... 그런 느낌인데요. 아무래도, 땡땡이의 즐거움 만큼, 혹은, 그 이상으로, 다시 글을 쓰는데는 상당한 진통, 내지는, 어려..
2010. 8. 26.
샤프 "연극이 끝난 후".. & 연극이 끝나고 난 뒤.. [오늘 이런 음악 어때요 - 100816]
샤프 "연극이 끝난 후".. & 연극이 끝나고 난 뒤.. [오늘 이런 음악 어때요 - 100816] 볼만한 드라마, 볼만한 예능 프로그램, 볼만한 책, 들을만한 음악, 읽을만한 글.... 많은 듯 많지 않고, 흔한 듯 흔하지만은 않습니다. 그중에서도 특히나, 방송 프로그램은...;; 물론, 시청률이 높을 때는 그만큼의 이유라는 것이 다들 있겠지만, 어찌된 것인지 저는 '뭐, 그다지...;;;'라는 느낌을 받게 될 때가 왕왕 있는데요. 그런 제 눈에도 좋다 싶은 프로그램, 뭔가 잘 짜여진 듯 하다 싶은 프로그램들이 있었으니, 요즘 방송 중에는 '남자의 자격'이 그러하고, '다큐멘터리 3일'과 'mbc스페셜'이 그러합니다. 음.. 어제 남자의 자격에서는 "밴드" 편이 일단락되었는데요. 방송을 보다보니, 이 ..
2010. 8. 16.
넥스트 "날아라 병아리" [오늘 이런 음악 어때요 - 100814]
넥스트 "날아라 병아리" [오늘 이런 음악 어때요 - 100814] 우리 사는 세상 속.... 하루에도 몇명이나 태어나고, 돌아가고.... 그런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중에는 특별히 더 큰 축하를 하게 되는 탄생이 있고, 특별히 더 큰 애도를 하게 되는 돌아감이 있는 것 같습니다. 올해만 해도 벌써 몇명의 유명인이 저 세상으로 돌아가셨습니다. 그렇지만, 평소 큰 관심이 없었기에, 인물에 대해 잘 알지 못하기에... 등등의 여러 이유로 관련 글은 적어볼 엄두도 내지 못했었는데요. 이틀 전, 작고하신 앙드레 김 선생님의 경우... 왠지 모르게 마음이 좀 그런 것이, 여러 생각까지 함께 겹치는 것이.... 애도의 마음을 글로나마 표현해 두고 싶은 생각이 강하게 들었습니다. 해서 어제부터는, 미리 골라두었던..
2010. 8. 14.
시인과 촌장 "떠나가지마 비둘기" [오늘 이런 음악 어때요 - 100813]
시인과 촌장 "떠나가지마 비둘기" [오늘 이런 음악 어때요 - 100813] 어제 저녁.... 패션계의 거목이신 앙드레김 선생께서 별세하셨습니다. 나고 자라 피고 지는 것이 세상 만물의 이치라지만... 죽음이라는 것은 늘 받아들이기 어려운 벽인 듯만 느껴집니다. 특히나,모르는 누군가, 관심없는 누군가, 비난받던 누군가가 아닌, 가까왔거나, 친근했거나, 칭송받던 누군가가 세상을 떠나셨다는 소식은 왠지 마음을 먹먹하게 만듭니다. 패션은 잘 모릅니다. 그러나, 그 정도의 위치에서도, 아이부터 어른까지, 이름으로, 어투로, 몸짓으로, 그렇게 자신을 희화화시키는데도 불구하고, 내내 밝음으로 긍정으로 받아주셨던 그분의 너르고 높은 인격은 칭송받아 마땅하다고 봅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분명, 좋은 곳으로 ..
2010. 8. 13.
여행스케치 "별이 진다네" [오늘 이런 음악 어때요 - 100812]
여행스케치 "별이 진다네" [오늘 이런 음악 어때요 - 100812] 도심은 도심의 풀벌레가, 시골은 또 시골의 풀벌레가.... 아무튼 그렇게 별다른 장소의 구분없이, 각각의 장소에 어울릴만한 풀벌레들이 밤의 적막을 깨우는 요즘입니다. 생각해보면, 이들 소리... 마음 먹기에 따라서는 멋진 자연의 소리, 내지는, 자연이 들려주는 하모니라고 받아들여도 좋을텐데요. 시간에 여유가 없고, 마음에 여유가 없고, 상황에 여유가 없다보니, 이 모든 소리들이 소리가 아닌, 소음으로만 들리는 것이 아니겠나 싶어서, 조금은 안타깝기도 합니다. 그나저나, 이렇게 글의 처음에서부터 풀벌레 소리, 자연의 소리를 가지고 이야기를 시작해 본 이유... 바로, 이 곡을 소개하고 싶어서였습니다.^^ 오늘 이런 음악 어때요? 소개할 ..
2010. 8. 12.
권성연 "한 여름밤의 꿈" [오늘 이런 음악 어때요 - 100809]
권성연 "한 여름밤의 꿈" [오늘 이런 음악 어때요 - 100809] '올해보다 더 더웠던 때가 있었던가'... 매해 여름, 그리고, 여름밤...이면 하게 되는 생각이기는 하지만, 그렇다고는해도 올해는 너무 한 듯 합니다.; 거의 매일, 열대야...ㅜㅜ 문을 꼭꼭 닫아놓고 냉방을 하고 자자니 왠지 찬 기운이 거슬리고, 그렇다고 창을 열자니 방범 문제도 그렇고, 게다가 시원한 바람은 커녕 숨이 턱턱 막히는 후덥지근한 바람 뿐이니....;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겠는,,, 정말이지, 올해는 유난히 더 덥고, 유난히 더 못 견디겠는 여름, 여름 밤이었는데요. 그래도 다행이다 싶은 것은 내일부터 한 이틀 간, 비가 좀 내려줄 것 같다는 것... 아무튼지 간에, 소형 태풍이니만큼 피해는 없이, 더위는 좀 물러가게 ..
2010. 8.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