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과 촌장 "떠나가지마 비둘기" [오늘 이런 음악 어때요 - 100813]
시인과 촌장 "떠나가지마 비둘기" [오늘 이런 음악 어때요 - 100813] 어제 저녁.... 패션계의 거목이신 앙드레김 선생께서 별세하셨습니다. 나고 자라 피고 지는 것이 세상 만물의 이치라지만... 죽음이라는 것은 늘 받아들이기 어려운 벽인 듯만 느껴집니다. 특히나,모르는 누군가, 관심없는 누군가, 비난받던 누군가가 아닌, 가까왔거나, 친근했거나, 칭송받던 누군가가 세상을 떠나셨다는 소식은 왠지 마음을 먹먹하게 만듭니다. 패션은 잘 모릅니다. 그러나, 그 정도의 위치에서도, 아이부터 어른까지, 이름으로, 어투로, 몸짓으로, 그렇게 자신을 희화화시키는데도 불구하고, 내내 밝음으로 긍정으로 받아주셨던 그분의 너르고 높은 인격은 칭송받아 마땅하다고 봅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분명, 좋은 곳으로 ..
2010. 8. 13.
여행스케치 "별이 진다네" [오늘 이런 음악 어때요 - 100812]
여행스케치 "별이 진다네" [오늘 이런 음악 어때요 - 100812] 도심은 도심의 풀벌레가, 시골은 또 시골의 풀벌레가.... 아무튼 그렇게 별다른 장소의 구분없이, 각각의 장소에 어울릴만한 풀벌레들이 밤의 적막을 깨우는 요즘입니다. 생각해보면, 이들 소리... 마음 먹기에 따라서는 멋진 자연의 소리, 내지는, 자연이 들려주는 하모니라고 받아들여도 좋을텐데요. 시간에 여유가 없고, 마음에 여유가 없고, 상황에 여유가 없다보니, 이 모든 소리들이 소리가 아닌, 소음으로만 들리는 것이 아니겠나 싶어서, 조금은 안타깝기도 합니다. 그나저나, 이렇게 글의 처음에서부터 풀벌레 소리, 자연의 소리를 가지고 이야기를 시작해 본 이유... 바로, 이 곡을 소개하고 싶어서였습니다.^^ 오늘 이런 음악 어때요? 소개할 ..
2010. 8. 12.
권성연 "한 여름밤의 꿈" [오늘 이런 음악 어때요 - 100809]
권성연 "한 여름밤의 꿈" [오늘 이런 음악 어때요 - 100809] '올해보다 더 더웠던 때가 있었던가'... 매해 여름, 그리고, 여름밤...이면 하게 되는 생각이기는 하지만, 그렇다고는해도 올해는 너무 한 듯 합니다.; 거의 매일, 열대야...ㅜㅜ 문을 꼭꼭 닫아놓고 냉방을 하고 자자니 왠지 찬 기운이 거슬리고, 그렇다고 창을 열자니 방범 문제도 그렇고, 게다가 시원한 바람은 커녕 숨이 턱턱 막히는 후덥지근한 바람 뿐이니....;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겠는,,, 정말이지, 올해는 유난히 더 덥고, 유난히 더 못 견디겠는 여름, 여름 밤이었는데요. 그래도 다행이다 싶은 것은 내일부터 한 이틀 간, 비가 좀 내려줄 것 같다는 것... 아무튼지 간에, 소형 태풍이니만큼 피해는 없이, 더위는 좀 물러가게 ..
2010. 8. 9.
윤종신 "팥빙수" [오늘 이런 음악 어때요 - 100803]
윤종신 "팥빙수" [오늘 이런 음악 어때요 - 100803] 연일, 어느어느 지역에서 열대야가 지속되고 있다거나, 어느 지역의 기온이 가장 높았다거나, 폭염경보니, 폭염주의보니 하는 소리가 따라붙는 요즘입니다. 이런 때... 선호되는 음식, 내지는, 기호식품이라는 것은, 거의, 오로지 "찬 것"일 수 밖에 없을 텐데요. 그래서 골라본 오늘의 곡... 바로 이 곡입니다.^^ 오늘 이런 음악 어때요? 소개할 곡은 윤종신의 "팥빙수"입니다. "팥 넣고 푹 끓인다~ 설탕은 은근한 불~ 서서히 졸인다 졸인다~~"라는 노랫말로 시작되는, 이 곡은... 노랫말 가득, 팥빙수가 만들어지는 과정과 주의사항을 담아내고 있을 뿐만 아니라, 팥빙수에 대한 무한 사랑까지 함께 드러내고 있는, 아주 유쾌하고도 즐거운 곡입니다.^..
2010. 8. 3.
인디고 "여름아 부탁해" [오늘 이런 음악 어때요 - 100801]
인디고 "여름아 부탁해" [오늘 이런 음악 어때요 - 100801] 2010년... 봄 내내 날씨가 어중간하게 찬 것이 왠지 예년같지 않은 듯 느껴져서, 냉해인가 싶었더니... 왠걸요. 7월 중순을 넘어서면서부터는 찌고 덥고 그러더니, 8월의 첫 날인 오늘은 더위가 아주 그냥 제대로 기승을 부리네요.;; 아무튼, 전통적으로 절정의 여름 휴가 기간이랄 수 있을, 8월 1, 2, 3일.... 거기에, 올해는 7월 말일이 토요일, 8월 첫날이 일요일... 그렇다보니, 여기저기 피서를 떠나는 사람들로 넘쳐나는 어제, 오늘이었는데요. 이런 때... 연령 별로, 상황 별로, 인적구성 별로, 선호되는 노래라는 것은 다 다르겠지만, 그래도, 젊은 이들이라면, 특히나, 이성에 대한 관심이 지대한 경우라면, 오늘 소개하려..
2010. 8. 1.
코나 "우리의 밤은 당신의 낮보다 아름답다" [오늘 이런 음악 어때요 - 100731]
코나 "우리의 밤은 당신의 낮보다 아름답다" [오늘 이런 음악 어때요 - 100731] 불빛의 혜택을 받으면서부터, 특히나, 전기라는 문명의 이기가 우리의 생활 속에 깊숙히 자리하게 되면서부터, 낮은 낮이 되고, 밤도 낮이 되는, 낮만 존재하는 희안한 세상이 되어 버렸습니다. 물론, 24시간이라는 제한된 시간 속에서, 빛으로 인해 사람이 활용할 수 있게 된 시간이 좀 더 많아졌다는 점에서는, 좋게 해석해 볼만한 측면도 없지 않지만, 그래도, 낮의 소란스러움이 밤까지 이어지는 것은, 특히나, 낮보다 더 소란한 밤은 그다지 매력적인 것 같지 않다는 생각을 순간순간 해보게 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실에서는, 어느 날은 옆집 개가 앓는 소리를 내기도, 브레이크 없이 온 새벽 내내 마구 짖어대기도 하고요. 어..
2010. 7. 31.
클론 "꿍따리 샤바라" [오늘 이런 음악 어때요 - 100727]
클론 "꿍따리 샤바라" [오늘 이런 음악 어때요 - 100727] 어제,,, 무슨 마음이 들었던 것인지, 무슨 생각이었던 것인지... 평소 좀처럼 잘 안하던 짓을 하나 했습니다.; 가입된 메타사이트와 티스토리 메인 화면에 올라온 글들을 마음 끌리는대로 클릭해서 해당 글들을 읽었던 것인데요. 이곳저곳을 둘러보다보니, '제블로그 + 몇몇 이웃블로그'만 들락날락 거려왔던 저로서는, 신기한 것도 많고, 재미있기도 하고.... 그렇게, 꽤 즐거운 마음으로 한 열곳 정도를 둘러봤나 봅니다. 그리고, 오늘... 두둥~ 어제 웹서핑을 했었던 그 컴퓨터를 부팅시키고 보니, 바탕화면에 깔려 있던, 아이콘 모두 먹통...;; 한글 프로그램 기타, 그림판까지 프로그램이란 프로그램은 모조리... 글자 입력이 안되는 것에 더해서..
2010. 7. 27.
Sarah Brightman "Nella Fantasia(넬라 판타시아, 넬라 판타지아)" [오늘 이런 음악 어때요 - 100726]
Sarah Brightman "Nella Fantasia(넬라 판타시아, 넬라 판타지아)" [오늘 이런 음악 어때요 - 100726] 예정된대로 흘러가는 일들, 원하는대로 흘러가는 인생... 생각해보면, 마냥 좋을 듯, 마냥 행복할 듯 싶지만, 그래서, 저도 늘 그런 삶을 꿈꾸지만..., 사실, 그런 순탄함 속에서는 문제를 풀어가는 재미도, 한껏 쫄려했다 풀어지는 맛도, 변화가 주는 즐거움도 느끼기 쉽지 않은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래서, 계획한대로 흘러가는 것도, 계획한대로 흘러가지 않는 것도... 나름의 의미를 가지고 있고, 나름의 의의를 가지는 것이 인생 아니겠나라는 생각 또한 드는데요. 이렇게 추상적이고 광범위한 내용의 말들을 장황하게 적어본 이유... 바로, 오늘 소개하려는 곡이 어제 예고를 ..
2010. 7. 26.
버즈 "나에게로 떠나는 여행" [오늘 이런 음악 어때요 - 100725]
버즈 "나에게로 떠나는 여행" [오늘 이런 음악 어때요 - 100725] 여름... 그중에서도 지금은,, 절정의 여름입니다. 그리고, 어느 곳으로, 누구와, 어떤 목적의 여행을 하게 되더라도 마냥 좋을 것만 같은... 여행하기에 딱 좋을만한 때이기도 하고요.^^ 그러나, 이렇게 마냥 좋을 것만 같았던 이즈음의 예전 여행, 예년의 여행을 떠올려보면, 현실은 여행 시즌이라 경비는 줄줄 새고, 어딜가나 번잡하고 복잡해서, 집 나가면 X고생이라는 표현이 정답인 듯 느껴졌던 기억이 선명한데요. 그래서, 오늘은 국내의 유명 여행지도 아닌, 해외의 유명 여행지도 아닌.... 그렇다고 책이나 영화와 함께 하는 피서도 아닌, "나"라는 화두를 향한 여행을 제안해보고자 합니다. 어느 곳을 둘러보는, 어느 음식을 먹는, 누..
2010. 7. 25.